전라북도 전주시의 한옥 마을, 오래된 한옥을 개조하여 특유의 멋과 운치를 살린 ‘풍류가옥’이 있습니다. 풍류(風流)란 자연을 가까이하는 것, 멋이 있는 것, 음악을 아는 것, 예술에 대한 조예, 여유, 자유분방함, 즐거운 것 등 많은 뜻을 내포합니다. 무거운 나무 대문을 열고, 풍류가옥에 들어가면 정갈하게 꾸며진 마당에는 대나무가 심겨 있어 오는 이들을 잔잔하게 반깁니다. 구비된 가운을 입고 난 뒤에는 풍류를 즐기기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납니다.
인근에는 전주의 관광지가 많아 걸어서 구경을 다니기에 편리합니다. 낮에는 걸으며 한옥 마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고, 저녁에는 조용한 동네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풍류가옥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떨까요. 실내 자쿠지에서 배스솔트를 이용해 반신욕을 하고, 어둑어둑하게 해가 질 무렵에는 마당에서 에탄올 난로를 이용해 불멍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