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이 들어 올 무렵 집 앞에 바닷물이 잔잔히 찰 때면 집은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합니다. ‘볼다‘는 제주 방언으로 ‘물결이 가라앉아 잔잔하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하루에 두 번, 조천의 바닷물이 찰 때마다 다른 경관의 즐거움이 차오릅니다.
볼다에서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데, 만조 시에는 집 앞 돌밭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특별한 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올레길을 따라가면 북촌포구, 방파제, 용천수 목욕탕 등을 마주합니다. 바다 풍경을 보며 수영을 즐기고, 노천탕에서 피로를 풀 수도 있습니다. 눈과 귀, 그리고 후각으로 진한 제주 바다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