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백야도는 ‘흰 섬’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섬의 가장 높은 산인 백호산 정상의 바위들이 하얀색을 띠고 있어 지어진 이름입니다. 흰 호랑이가 웅크린 모양을 닮은 섬의 광경은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신비로운 공간을 마주한 것만 같습니다. ‘딜문(DILMUN)’은 고대 수메르어에서 가져온 단어로 ‘신의 정원’, ‘낙원’을 의미합니다. 호스트는 이곳을 통해 이국적이고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스테이는 2층 구조의 독채로 다이닝 룸, 주방, 두 개의 침실과 화장실,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마감은 자연 소재의 흙과 나무의 색감을 가져왔고, 공간마다 이국적인 식물과 소품을 배치하였습니다. 거실 안쪽의 넓은 주방에서는 간단한 취사가 가능합니다. 다이닝 룸의 넓은 테이블에 다함께 둘러앉아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침실과 화장실은 프라이빗한 공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다를 향하고 있는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테라스에 나가 백야대교를 눈앞에 마주합니다. 커피와 함께 시원한 바다를 감상해 볼까요. 자연을 보며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커다란 실내 욕조도 있습니다. 2층의 다락방도 두 개의 더블베드가 구비되어 있어 편안한 수면을 돕습니다. 잠에 들기 전, 준비된 다도 세트를 사용하며 오늘 하루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