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소는 15년 전 아버지가 지은 집을 호스트가 새롭게 재탄생 시킨 공간이다. 휘소(輝所)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호스트는 스테이의 내부와 외부 어디서든 빛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했다. 또한, 건물이 서로 마주 보는 ‘ㄷ’자 구조를 통해, 창 너머 바깥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선을 벗어나 같은 공간 내부를 들여다보는 새로운 시선을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호스트는 ‘자경’(自景: 스스로를 바라봄)을 통해 ‘자성’(自性:본디부터 갖추고 있는 본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제안하고 있다.
스테이 곳곳에는 협업하는 작가의 오브제나 소품들이 비치되어 있다. 각각의 공간과 어우러진 이들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휘소에서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재미 요소이다. 휘소에서의 머무름과 잠깐의 사색은 휴식과 영감을 얻기에 충분한 시간이 될 것이다. 휘소에서 호스트의 취향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각각의 공간과 요소를 하나씩 즐기며 사색과 영감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메인 공간에는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다도 테이블만이 놓여 있습니다. 이는 내면의 소리와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공되는 차는 제주도가 고향인 호스트가 제주의 춘하(春夏)와 추동(秋冬)을 떠올리며 브랜딩한 차입니다. 천천히 음미하며 제주의 계절을 만끽하기를 바랍니다.
폴딩 도어를 열면 내부와 외부의 경계가 모호해집니다. 제주의 바람결이 빼곡한 대나무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로서 전해질때 우리는 비로소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있음을 감지합니다. 미리 준비된 냉침차와 함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여유를 즐겨보시기를 권합니다.
정원 곳곳에 생명의 근원을 의미하는 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의 소리는 주변의 잡음을 잠재우고, 잔잔하게 채워진 물은 마음까지도 고요하게 만들어 줍니다. 낮에는 햇살을 머금은 물빛을, 밤에는 달을 품은 듯한 물빛을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휘소의 위치는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령8길 28 (외도일동) ] 입니다.
주차가 가능한 숙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