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의 흔적을 품은 팽나무로 둘러 쌓인 명월리 마을 속에 조용히 자리 잡은 잔월은 청량한 달빛과 함께 마을에서 이어져 오는 옛 선비들이 누린 풍류와 여유로운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잔월은 새벽녘까지 비치는 달을 뜻하는 단어로, 명월리를 잔잔하게 비추는 달과 함께 청풍명월이라는 테마를 통한 경험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거대한 팽나무와 함께 하나의 지붕,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의 지붕으로 이어져 있지만 각 공간은 구분되어 있어 따로 그리고 같이 서로를 느슨하게 이어주는 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잔월은 청, 풍, 명, 월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공간 경험을 제안합니다. (청 : 다도 / 풍 : 바람 / 명 : 조명 / 월 : 목욕)
계절별로 준비되는 차, 명월리의 고운 바람소리, 달빛을 표현한 조명,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스파는 머무는 동안 여러분의 오감을 자극하며 다채롭게 여유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하나의 지붕 아래 세 개의 공간에 여러분들만의 청풍명월을 즐겨보세요. 잔월은 소중한 사람들을 이어주고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슨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