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교에 위치한 청도는 도심에서 멀지 않지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지역입니다. 낮은 산을 오르면, 숲에 둘러싸인 나무로 지은 집, 먹집과 운집이 심어져 있습니다.
먹집은 크고 무거운 것들에 지친 우리에게 작고 가벼운 것들이 주는 편안함과 고요함을 느낄 수 있도록, 먹집에서의 머무름이 무거운 생각들을 가벼운 종이와 펜, 잉크로 풀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운집은 차갑고 날카로운 소리에 지친 우리에게 따듯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주는 울림과 평온함을 누릴 수 있도록, 운집에서의 하룻밤이 당신이 지닌 가장 흐리고 탁한 생각들을 맑고 청아한 소리로 정화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습니다.
먹집과 운집 모두 2층의 목조(木造)주택입니다.
먹집은 쉼 없이 달려온 나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나를 계획하는 'Think week'을 가질 수 있는 거실 서재와 나무로 둘러싸인 수영장과 스파, 가장 작은 자연을 소유하는 경험을 안겨줄 야외테라스가 있습니다.
운집은 나무집 속에서 공간 가득 울려퍼지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청음 공간, 안동 전통 한지장판 위 옻칠을 한 바닥과 내부 습도조절을 해주는 마감재로 벽을 이룬 따듯한 구들방, 담장너머로 숲과 하늘이 보이는 노천탕, 작은 마당의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