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월은 사계절의 다른 매력이 공존하는 동시에 해가 저물면 수많은 별과 밝은 달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건축물 외관의 뼈대는 콘크리트로 시공하여 건물의 본질을 살렸으며, 현무암이 성벽처럼 공간을 둘러싸 모던함을 더해줍니다. 설계 시작부터 밖거리에는 주인이, 안거리에는 게스트가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해 서로 불편함 없지만, 손님이 필요할 때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넓은 거실에서는 조명이 주는 차분함속에서 소파에 앉아 넓은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방에서도 낮은 침대에 앉아 좀더 낮은 시선에서 방안의 창으로 보이는 작은 정원을 통해 소박한 자연을 접할 수 있습니다. 욕실에 놓인 자쿠지에서는 일상에의 짐과 근심을 덜어놓고 따듯하게 몸을 녹일 수 있습니다. 류월을 상징하는 원형의 다락방에서 명상을 하거나,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어 포근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류월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공간에서 정적인 휴실을 온전히 누리다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