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재

깊은 고요 속에 쉼이 스며드는 공간

서유재는 ‘편안할 舒, 그윽할 幽, 집 齋’의 뜻처럼, 깊고 고요한 쉼을 위한 공간입니다. 자연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춘천 근화동에 자리해, 일상의 속도를 잠시 내려놓기에 충분한 곳입니다. 차 한 잔의 여운처럼 잔잔하게 스며드는 시간 속에서, 몸과 마음이 자연스레 풀리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다도(茶道)의 흐름을 공간 언어로 풀어낸 서유재는, 감각과 의식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쉼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입구의 오브제적 세면대는 마음을 가다듬는 ‘정화’의 상징으로, 고즈넉한 마당의 조경은 ‘데움’의 여운을 담아냅니다. 내부는 자연 소재와 투영성 있는 마감재를 통해 ‘우림’의 스며듦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공간 전체에 잔잔한 온기를 머금습니다. 차 한 잔의 과정을 닮은 이곳에서 쉼은 차분히, 천천히 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