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피아

스페인 어느 휴양지에 온 듯한 공간

전남 목포시, 케이블카가 올려다보이는 조용한 마을에 한옥 스테이 ‘세렌디피아’가 있습니다. ‘뜻밖의 행운’이라는 의미의 이름처럼, 스테이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기존 목포의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쁨과 같이, 지루했던 일상 속 떠난 여행에서 행운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세렌디피아의 붉은색 담장과 실내 아트월은 기존의 한옥과는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목재와 화이트 톤으로 미니멀하게 꾸며진 공간은 스페인의 어느 휴양지를 연상케 합니다. 거실과 다이닝 공간은 통창으로 이루어져 햇살이 드리우는 마당을 바라보기에 탁월합니다. 야외에는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자쿠지가 있습니다. 처마 아래에서 몸을 담그고 따듯한 차나 가벼운 와인을 즐기는 것도 좋겠습니다. 마당의 에탄올 불멍 테이블에 둘러앉아 반짝이는 불빛을 가만히 바라보면, 여행의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습니다. 실내로 들어와 거실 천장의 스크린을 내리면 금세 훌륭한 우리만의 영화관이 됩니다. 서서히 찾아온 어둠 속에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영화 한 편을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