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지어진 옛 구옥을 개조하여 만들어진 느린가는 정겨운 파란 대문이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마당과 함께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느린가'가 있습니다. 시간의 흔적이 가득한 공간에 현대적인 가구 및 조명, 소품 등을 접목하여 새로이 다듬었습니다. 천천히 스며드는 이 공간에서 일상생활에서 지친 마음을 충분히 달래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느린가'의 모든 공간에는 창문 밖의 시선, 침구의 바스락거림, 휴식에 적합한 조도까지 고려하며 세심한 손길이 닿아 있습니다. 평소 하지 못했던 일들, 하고 싶었던 일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들을 보내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