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가도 다른 지형과 풍경이 펼쳐지는 제주의 땅. 그 변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어쩌면 서로 각기 다른 360개의 오름일지도 모릅니다. 오름을 좋아했기에 어릴 적부터 수많은 오름을 찾아다녔고, 그 여정 속에서 송당리에 다다랐습니다. 제주의 땅 중에서 가장 많은 오름을 마주할 수 있는 송당리, 그 속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위해 ‘송당아진‘이 만들어졌습니다.
송당아진을 둘러싼 많은 오름 중, 아진오름은 다른 오름과 달리 계절마다 색과 풍경이 달라집니다. 날이 좋을 때는 소를 방목하고 휴식기에는 곡식이 자라며 드문드문 사람들이 소풍을 오는 곳이죠. 송당아진은 그런 아진오름의 모습을 닮고 싶습니다. 매 계절, 아진오름과 함께 다채로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