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 무어

정원과 함께하는 신비로운 공간

제주 동쪽 작은 마을,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스테이 무어’는 야생화와 풀이 가득한 지대를 의미하는 영단어 ‘Moor’와 말이 없다는 뜻의 ‘무어(無語)’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가득 찬 일정과 계획에서 벗어나 온전한 하루를 찾을 수 있는 곳을 그렸습니다. 진정한 쉼에는 어떤 말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스테이 무어의 정원에는 20여 종류가 넘는 다양한 나무와 식물들이 있습니다. 현관에는 커다란 사이프러스 나무가 우뚝 솟아 있고, 옆으로는 블루엔젤 나무들이 내부 정원을 보일 듯 말 듯 감싸고 있어 신비감을 더해줍니다. 티룸에서는 무어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작은 무어 정원과 잔디밭을, 자쿠지 공간에서는 100일 동안 빨갛게 피어난다는 백일홍을 볼 수 있습니다. 미니멀한 인테리어는 스테이의 건축미를 더욱 드러내는 듯합니다. 높은 층고와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긴 통로는 개방감이 느껴집니다. 이끼 정원을 바라보며 욕조에서 반신욕을 즐기고, 야외 화로대에서 불멍을 하며 우리만의 정원 속 깊은 휴식을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