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소박한 동네에 어느 동화에서 나올법한 빨간 지붕의 하얀 주택이 반긴다. 이곳 스테이밤밤을 둘러싼 밤나무와 계절을 담은 정원, 넓은 마당은 자연 속의 낭만적인 하루를 기대하게 한다. 어느 긴 겨울밤, 마당에 피워 놓은 모닥불 앞에서 할머니가 삶아주신 감자를 나눠 먹으며 삼삼오오 이야기하던 시골집의 따뜻한 온기를 이곳에 남겼다.
흰 대문을 열면 마치 잘 정돈된 어느 유럽의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 간 것만 같다. 입구를 따라 내부로 들어가면 빈티지 파인 가구와 박공천장, 오브제가 주는 고즈넉함이 느껴진다. 2층에는 작은 다락과 큰 창이 있어 밖으로 보이는 나무를 가만히 들여다보게 된다. 여름에는 소형 수영장을, 가을에는 핼러윈 이벤트, 겨울에는 군밤과 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해 스테이밤밤이 가진 계절마다의 매력을 극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