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달이 뜬 날, 물에 비친 달빛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깊은 생각에 잠기는 고요한 시간이 이내 찾아옵니다. 어둠이 찾아와도 변함없이 환하게 길을 밝혀주는 달빛처럼, 더채 : 달로는 사유를 통한 내면의 발견을 이끌어 줍니다. 서울 북촌 계동의 번화한 도로에 위치하지만, 대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단절된 나만의 작은 세상이 펼쳐집니다.
거실의 통창을 따라간 시선의 끝자락에는 ‘사유의 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질문으로 여럿 구성된 이 작은 책자는 사유를 돕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기도 한 이 감각은 어느덧 자연스러워지고 곧 ‘나’에 대해 사유하는 영감이 되어 주기도 할 것입니다. 사유하기 가장 이상적인 이 작은 한옥, 더채 : 달로에서 경험한 찰나의 기억을 꼭 간직해 일상의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