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하지만 독특한 구조를 간직했던 구옥은 오리지널 빈티지 제품을 통해 공간 본연의 멋에 풍부한 감성을 입혔습니다. 서양 미술사 및 조경 전공인 호스트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참여함으로써, 바우하우스 모티브의 미드센츄리 디자인에 자연이 아름답게 깃들었고, 작은 유리온실이 있는 넓은 테라스는 토분에 담은 수목과 붉은 흙빛 타일이 어우러져 편안한 자연의 정서를 자아냅니다.
국내외를 거쳐 셀렉한 1960~90년대 빈티지 가구와 조명을 활용해 감각적인 취향의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곳곳에는 토브카키의 가구, 조명에 관한 내용과 서양 미술사, 조경 등을 다룬 서적이 배치돼 공간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한적한 동네의 골목 어귀, 여유로운 표정으로 하늘을 마주하고 있는 토브카키. 쉴 새 없이 달려온 지난날은 잠시 접어두고, 시간의 흐름을 간직한 공간에서 마음을 돌아보며, 온전히 내게 주어진 지금 이 순간을 음미해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