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오내 하우스는 사계절의 색이 펼쳐지는 제주 서쪽의 중산간 마을 한경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시에서 둘의 시간을 채워오던 부부는 계절 마다 달라지는 색으로 채워진 제주에서의 어릴 적 기억을 아이들에게도 전하고 싶어 6년 전 남편의 고향 저지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가족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시간에 충실하고픈 마음을 담아 ‘어오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시골에서의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청보리밭으로 둘러쌓인 어오내하우스는 제주만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공간 곳곳에 들어오는 남향의 빛은 자연의 시간을 따라 생활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퀸사이즈 베드룸과 온돌방, 통창의 거실의 모습도 애써 돋보이려 하지 않고 은은히 자연의 풍경에 집중할 수 있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거실에 가만히 앉아있다보면 무심한 듯 보이는 한라산과 고요히 돌아가는 하얀 풍차의 모습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