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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운드폴리
why

제주에서도 자유롭게 캠핑할 수 있을까?

국민소득 3만불 시대, 주 5일 근무. 여가와 여유가 늘어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캠핑, 오프로드, 산악바이크 등 아웃도어 라이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커졌다. 하지만, 수요를 따라가기에 급급하여 오토 캠핑장이나 카라반 파크 등이 무분별하게 개발되면서 자연환경 훼손, 안전사고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몇 해 전 강화도의 한 캠핑장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 이후, 열악한 국내 캠핑장의 환경과 제도를 보완하는 여러 장치가 차츰 생기게 되었고, 아웃도어 문화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어라운드폴리(AROUNDFOLLIE)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신개념 아웃도어 스테이라는 컨셉으로 기획되었다. 디자인적 요소, 캠핑 입문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및 서비스를 구축함은 물론이고, 여행자에게 특별한 공간 경험을 제안하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바람, 태풍 등의 기후적 약점과 섬이라는 환경적 제약 때문에 '제주에서의 캠핑사업은 불가능하다'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그 고정관념을 깨고 비로소 완성되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 왔을, 제주의 풍경 속에서 자유로운 캠핑이 가능한 곳으로. '어라운드폴리'라는 장소와 공간을 꿈꾸고 그린건, 바로 이동용 대표. 20대 때부터 수없이 경험하고 즐겼던 캠핑 중에서도 제주 캠핑의 기억이 특별했다.

그래서 제주의 기후 조건을 극복하고 사계절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었고,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캠핑장비를 손님들에게 렌탈 해주기 위해 모두 내놓을 작정으로, 그 꿈의 구체화를 결심했다. 아웃도어 문화의 재미를 느끼고 로망을 실현하는 공간으로서 전문 캠퍼보다는 캠핑 입문자를 위한 장소로 말이다. 그래서 모든 장비를 렌탈할 수 있는 렌탈 캠핑부터 제주의 기후적 제약을 극복하고 아늑하게 쉴 수 있는 방사탑 형태의 롯지(LODGE), 캠핑에 어울리는 스모크 BBQ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 펍까지, 풍성한 즐길거리가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제 오픈 일 년을 맞이한 어라운드폴리. 캠핑과 스테이라는 경계에서 디자인 관점과 아웃도어 감성을 모두 만족 시키는 공간으로 많은 이들이 다녀가고 있다. 또한 국내의 여러가지 제도적 한계로 오토홈, 1박 2일을 넘어서는 홀리데이 파크와 같은 캠핑파크가 전무한 시점에서 어리운드폴리와 같은 사례는 캠핑문화의 저변을 확장시키고 창조적 관점으로 완성된 복합 캠핑장으로써 평가를 받았다(2018 REDDOT DESIGN AWARD 수상). 주변 풍경과의 조화 속에서 즐기는 아웃도어 트래블,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도 이 장소가 갖는 가치는 충분하다.
people

꿈을 위해 뭉친 세 명의 친구

창원에서 조선업 관련 일을 해온 이동용 대표의 꿈 중심으로, 고등학교 동창인 윤경환 대표와 조선업에서 함께 일했던 윤용원 대표, 두 명의 친구가 더 모였다. "제주에 캠핑을 왔을 때, 이 곳의 자연이 갖는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그렇지만 제주의 캠핌장은 시설도 열악하고 가동률도 15% 정도로 매우 낮다는 걸 알게되었고, 안타까웠죠" 세 사람은 의기투합해 제주에서 새롭고 특별한 캠핑장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멋진 환경과 시설의 캠핑장, 그리고 새로운 아웃도어 경험을 줄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기로. 그 꿈을 완성도있게 현실화 해줄 건축가를 찾아 나섰고, 지랩(Z_lab)과 만났다. 오랜 시간 준비하고 설계한 끝에, 지랩은 제주 난산리 중산간의 오름대가 펼쳐지는 4천여 평의 대지 위에 롯지, 에어스트림, 캠핑이 어우러지는 신개념 아웃도어 스테이 개념을 만들어냈다.

"아빠 감성인 캠핑과 엄마 감성인 모던호텔을 엮어낸 하이브리드 숙박공간을 창조할 순 없을까?하는 의문부터 품었습니다. 캠핑에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밖에서 자는 것에 대한 불편함, 장비사용에 대한 어려움 등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뒷받침 되었죠." 지랩은 '여름 한철'이라는 캠핑장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단열과 편리함, 감성적 디자인을 모두 충족시키는 롯지(LODGE)와 에어스트림(AIRSTREAM)을 설계 했고, 렌탈캠핑이 가능한 캠핑 사이트까지 구축하며 복합 아웃도어 스테이를 완성했다. 이동용 대표는 본인이 아끼는 캠핑장비를 렌탈용으로 모두 내놓았고, 윤경환대표는 호텔주방장 경력을 살려 F&B 에이그라운드의 운영을 맡았고, 윤용원대표는 조선소 선실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빈티지 에어스트림을 멋지게 탄생시켰다. 세 대표의 꿈꾸던 공간인만큼, 애정과 열정으로 직접 시설을 관리하고 운영하고 있다.
location

중산간 나시리오름 옆, 폴리(FOLLIE)

제주국제공항에서 1시간. 어라운드폴리가 위치한 곳은 제주의 중산간, 난산리다. 아름다운 오름대가 펼쳐지는 해발 50여미터 고지로, 나시리오름 옆의 4천 평 대지를 품고 있다. 처음 이 곳을 발견한 이동용대표는, 나시리오름의 야트막한 언덕이 주는 따스함도 좋았고 오름대의 곡선의 미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고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린다. "사실 여기에 무언가를 짓거나 올려놓는 것 자체가, 마치 생채기를 나게 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묘한 감정이 들기로 했습니다."

설계를 담당한 지랩은 땅이 지닌 잠재력을 보고 아웃도어(OUTDOOR)와 커뮤니티(COMMUNITY)라는 큰 키워드를 잡았다. 자연을 보고 느끼며, 그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감성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로서 제주의 자연을 그대로 담는 동시에 아웃도어 문화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자 했다. 뭔가를 조직화 한다기보다는, 정돈된 질서 안에서 공간이나 서비스가 유연성을 갖는 것이 지속가능한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설계의 영감을 받은 곳은 바로 베르나르 추미의 ‘라빌레트 공원'이다. 120m 간격으로 다양한 공용시설(전망대, 화장실, 정글짐, 경사로)을 흩어뿌린 전략으로, 생동감 있는 공원을 만든 사례다. 어라운드폴리 또한, 넓은 대지 내에서 폴리를 중심으로 하여 20m 간격으로 각 공간을 두었다. 이벤트나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연결하고 또 떼어내며, 생동감을 줄 수 있다. 또한 이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행위, 행태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하는 체계가 된다.

그 중심에서 질서를 만들어내는 폴리(FOLLIE)에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재료와 형태를 담았다. 답다니탑, 즉 마을의 액운을 막고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세운 방사탑, 외침을 막기위한 연대와 현탑 등 제주의 공간적 유산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방사탑을 닮은 사선의 형태로 인해 디자인 심의부터 공사의 난이도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지만, 주변의 오름대와 가장 어울리는 형태와 배치로 무사히 완성되었다.
MAKING STORY

계획 1년 반, 시공 1년 반. 총 3년의 시간이 걸린 어라운드폴리. 완공까지의 시간이 결코 녹록치는 않았다. 심의절차만 해도 세 번에 걸쳐 통과가 되었고, 재해환경성 평가 등 예상치 못한 이슈들, 시공자 선정까지의 어려움 등을 극복해야 했다. 시공을 맡아준 곳은 가우건축 + 아프로 건설 콘소시움. 가우건축의 김종민 소장은 문훈 건축가의 우주오리등 3차원 곡면, 난도높은 시공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한 이력은 물론 제주 토박이로 지역 건설사 및 관과의 소통능력을 살려 어라운드폴리의 시공 마스터 역할을 맡아주었다.

또 다른 지역회사인 트러스트홈은 목재와 징크 마감에 탁월한 이력이 있었기에, 캠핑스테이션 시공 및 롯지의 독특한 마감인 화이트징크 패널 시공을 완성도 있게 해주었다. 예산의 문제로 2인 기준 오두막 개념의 허트(Hut) 숙소는 만들어지지 못했지만, 멀지 않은 시간 내에 트러스트홈과 함께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장 어려운 시공이 필요했던 것은 바로 빈티지 에어스트림과 에리바 퍽등 무버블 카라반. 폴리 주변으로 공간 경험을 확장한다는 아이디어는 매우 좋았지만, 험난한 시공과정을 단숨에 건너뛸 수는 없었다.#
어라운드폴리(AROUNDFOLLIE)라는 이름이 갖는 컨셉은 폴리(FOLLIE) 주변으로 캠핑텐트, 에어스트림 등이 결합되어 '새롭고 신선한 경험'의 확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첫 PT에서 지랩이 개념을 레고 블록을 흩어 뿌리며 생동감있게 설명했고 세 대표는 시즌과 계절별로 폴리 주변에 플러그인되는 에어스트림, 무버블 카라반, 텐트 공간 경험의 확장이 가장 큰 매력으로 느껴져, 가장 첫 번째로 제안받은 계획안을 바로 선택했다.

“육지에서 느끼지 못한 제주만의 자연환경 안에서 느긋한 하루를 만끽하는 즐거움을 고민했죠. 전문 캠퍼, 캠핑족에 한정된 시설이 아닌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는 여행자를 타겟으로 했기 때문에, 텐트나 천막과 같은 글램핑 개념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주의 특수한 날씨와 바람을 견디며 사계절 모두 안락하게 지낼 수 있는 롯지(LODGE)라는 숙소 형태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지랩의 노경록 실장은 특색있는 공간 롯지를, 그렇게 설명했다.#
SPACE

폴리 주변으로 모여라! 새로운 공간, 휴식, 경험

폴리 주변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는 의미의 어라운드폴리. 기존 펜션과 캠핑의 경계를 허물며 신개념 아웃도어 스테이를 표방한다. 프라이빗한 휴식, 캠핑문화, 제주다움을 선사하는 새로운 경험의 장으로서 말이다. 총 7개동의 롯지와 3대의 에어스트림, 그리고 다수의 캠핑사이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에이그라운드는 BBQ Pub&Cafe, 리셉션과 숍, 부대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수영장이 있는 폴리파크는 무대로 활용하여 페스티벌이나 이벤트를 열 수 있는 공간이다.

공간의 시퀀스로 보면 어라운드폴리 입구에는 라운지 겸 카페인 '에이그라운드'가 위치해 있다. 안에는 리셉션과 캠핑용품, 기념품을 판매하는 숍이 있다. 한쪽에는 호텔 주방장 출신의 윤경환 대표가 직접 구운 BBQ를 미리 예약해서 맛볼 수 있으며, 커피를 마시거나 조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도 겸하고 있다. 2층에 오르면 어라운드폴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에이그라운드를 나와 마주하게 되는 바로 옆 작은 건물은 캠핑을 위한 조리시설과 식사할 수 있는 공간, 샤워장, 화장실, 공용 세탁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시야들 돌리면,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방사탑 모양의 롯지들이 펼쳐진다. 롯지는 나선형 계단을 중심으로 수직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내부에는 세심하게 디자인된 키친과 가구, 사선벽 안으로 나있는 침실과 화장실이 있다. 사선벽이 주는 느낌이 이색적이다. 특히 롯지 풀빌라는 프라이빗한 수영장과 첨성대 모양의 노천탕을 겸비하고 있어, 시그니처 스테이로 불린다. 롯지 로프트는 2인 기준, 트윈과 스윗은 4~6인, 풀빌라는 최대 8인까지 머물 수 있다.

다시 밖으로 나서보자. 공용 수영장인 네이쳐풀 폴리를 만나게 된다. 겨울을 제외한 봄, 여름, 가을 시즌에 모든 투숙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을 지나면 어라운드폴리의 정수인 17피트, 27피트, 31피트 세 대의 빈티지 에어스트림이 보인다. 지랩의 유니크한 디자인을 윤용원 대표가 직접 한땀한땀 시공해 완성한 공간. 원목, 가죽, 목재봉 등 감성적인 디테일의 디자인이 돋보인다. 17피트는 2인이 머물기에 딱 좋은 크기이고, 27피트에는 욕조 스파, 31에는 집과 같은 편안함이 있다.

에어스트림 주변으로는 총 15개의 캠핑 사이트가 펼쳐진다. 사이트만 대여하는 것은 4 ~ 5만선원으로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다. 몸만 와도 모든 캠핑 장비를 유료로 렌탈할 수 있으며, 이동용 대표가 직접 설명과 함께 시연을 선보인다. 캠핑카를 가져온다면, 오토홈 사이트에서 하룻밤 묵을 수도 있다. 캠핑 사이트, 에어스트림, 롯지에 연계해 텐트를 추가로 치거나 이벤트 카라반인 에리바퍽을 플러그인 할 수도 있는데, 어라운드폴리의 개념이 실현되는 매우 이색적인 경험일 것이다.

어라운드폴리에 왔다면, 꼭 들러봐야 할 장소로 나시리오름을 빼놓을 수 없다. 길 옆으로 난 오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이내 중산간 풍경과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어라운드폴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해가 질 무렵이면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에이그라운드에서 피크닉 가방 안에 BBQ, 샌드위치, 새롭게 선보일 뱅쇼를 넣어 함께 즐긴다면 그 또한 재미있는 경험일 것이다.
INTERVIEW

어라운드폴리 설계와 디자인 이야기 지랩(Z_Lab)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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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Follie Lodge
어라운드폴리는 어떻게 기획된 공간인가요?
어라운드폴리가 위치한 곳은 제주의 아름다운 오름대가 펼쳐지는 해발 50여 고지에 위치한 난산리 나시리오름 옆 4000평의 대지입니다. 처음 곳을 방문했을 때 나시리오름의 야트막한 언덕이 주는 따스함이 좋았고 수평선 넘어 펼쳐지는 오름대의 곡선의 미도 아름다웠습니다. 사실 이 곳에 무언가를 짓거나 올려놓는 것 자체가 자연을 훼손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완결된 마스터플랜(Master Plan)이 아닌 이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행위와 행태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지가 굉장히 넓은데, 단순히 캠핑 뿐 아니라 에어스트림, 롯지 등의 새로운 숙소유형도 돋보입니다. 디자인 모티브가 궁금합니다.
영감을 받는 프로젝트는 베르나르 추미(Bernard Tschumi)의 라빌레트 공원이었습니다. 라빌레트 공원에는 120m의 그리드 체계 안에서 폴리(Follie)라는 구조물이 존재합니다. 폴리는 공원의 일관된 이미지를 구축하고 전망대, 화장실, 정글짐, 경사로 등 반응하는 기능과 프로그램을 부여해 생동감 있는 공원을 만든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우린 여기에 영감을 받아 4000평의 대지에 20m 그리드 체계 안에서 폴리를 분산시켜 숙박 공간, 수영장, F&B 전망대, 물탱크실 등 기능과 프로그램을 담은 새로운 형태의 폴리 디자인을 제시했습니다.

폴리의 형태는 제주에서 외침을 막기 위한 군사적 목적, 또는 태풍과 바람을 이기기 위한 방사탑, 연대, 현탑 등을 모티브로 디자인 했고, 폴리 주변에는 움직일 수 있는 형태의 카라반과 마이크로버스, 텐트 및 캠핑 그릴 등의 시설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한 어라운드폴리라는 개념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우린 조닝(Zoning) 보다는 폴리를 통해 기댈 수 있는 질서를 만들었고, 완결된 마스터플랜보다는 폴리를 통해 기댈 수 있는 질서를 만들었고, 완결된 마스터플랜보다는 변형 가능한 공간 활용, 이벤트,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켰다 껐다 붙였다가 뗐다 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가장 큰 핵심적인 개념으로 설정했습니다.
다양한 공간들이 콘셉트별로 자리한 것 같은데 어떤 시설들이 있나요?
어라운드폴리의 콘셉트는 폴리 주변으로 캠핑 텐트, 카라반 등이 마치 플러그(Plug)된 것처럼 결합되어 새롭고 신선한 경험을 확장시키는 것입니다. 최근 캠핑 페스티벌에서 볼 수 있는 마이크로버스, 에리바퍽, 푸드트럭을 보면서도 움직임이 가능한 숙소 공간에 대한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죠. 그 중에서도 단연코 으뜸은 에어스트림이라 생각했어요.

20m 그리드의 질서 체계 안에 놓인 폴리에 빗겨서 있는 에어스트림은 충분히 이성을 넘어서는 자유로운 캠핑이 주는 감성을 드러내는 에어스트림은 어라운드폴리 프로젝트의 신의 한 수 같은 오브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어디어만으로 그 험난한 과정을 단숨에 실현하는 건 쉽지 않았어요. 우리 역시 에어스트림, 카라반에 대한 내부 설계와 인테리어까지 접근해본 것은 처음이었고 이를 실제로 시공해줄 사람을 찾는 것도 보통 문제는 아니었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겠네요.
어라운드폴리 대표님들의 노력이 있었어요. 세 분의 대표님이 조선소 선실을 제작하는 일을 해오셨고, 그중 이동용 대표님께서는 직접 크레이그스리스트(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캠핑카를 거래하는 사이트)에서의 잠복 서칭과 국내 수입업체 이안 RV의 도움 등으로 3대의 1960대 에어스트림과 스몰카라반(Movable Caravan), 그리고 마이크로버스 T1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20년 이상 국내 유수의 조선소 선실을 제작해보신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님들께서 직접 리스토어 작업에 임하며 저희 지랩의 설계안을 완벽히 소화하며 기존 업체와는 완전 차별화된 제작 과정으로 리스토어를 완성해 내셨죠.
어라운드폴리의 완성까지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아요.
가장 큰 어려움은 기존 관행과의 싸움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제주도는 바다지’, ‘중산간은 어렵지’, ‘오름 옆은 개발이 어렵다’, ‘건폐율 10퍼센트도 안 되는 계획에서 사업성을 논하는 건 무리다’ 등 말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 방사탑 모양의 롯지 디자인 심의가 두 번이나 반려되었을 때는 포기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세 번째 심의 때 극적으로 계획 안이 통과되었는데, 심의 자료에 그 동안 제주도 안에서 진행했던 저희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첨부했던 점이 좋게 반영된 것 같았습니다.

‘눈먼고래’는 제주 옛집의 모티브를 그대로 살려 징크 등의 현대적인 소재로 해석했고, ‘평대파노라마’는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창고를 2층으로 들어 올려 마을의 경관에 조화로운 건축물이 되었으며, ‘유월별채’의 경우는 마을 집들이 갖는 규모와 기존 집과 형성되는 마당의 좋은 아늑함을 찾아내며 최대한 제주스러운 건축에 대한 고민을 이어온 관점에서 어라운드폴리 계획을 접근했다는 설명을 첨부했습니다.
앞으로 어라운드폴리가 어떻게 운영되길 바라시나요?
아직 남아있는 숙제가 많지만, 그래도 어라운드폴리가 가족과의 추억을 만드는 장소가 되길 바라요. 캠핑과 스테이란 경계 밖에서 디자인 관점과 감성을 추구하는 사람들,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아웃도어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경험을 해보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국내에선 여러가지 제도적 한계로 오토홈, 1박 2일을 넘어서는 홀리데이 파크 같은 저변의 캠핑 파크가 전무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라운드폴리가 캠핑 문화의 저변을 확장시키고 제도권 안에서 조금 더 크리에이티브한 장소들이 탄생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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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여행지

따라비오름

가시리 조랑말 박물관 인근. 짙은 가을 억새가 장관인 오름으로 가을철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곳.

삼달리 풍력발전소 공원

모구리 야영장 뒤에 위치한 풍력발전소에 조성된 멋진 공원으로, 관광객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다. 삼달리 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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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수산

성산지역 도민이 찾는 맛집. 참돔과 고등어회만 취급하며, 저렴한 가격과 지리 매운탕이 일품이다. 고성동서로 56번길 11.

가시아방

구수한 고기 국수한 촉촉한 돔베고기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성산 국수 맛집. 섭지코지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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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에이그라운드 숍

어라운드폴리 기념품 및 캠핑 관련 브랜드 제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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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그라운드 BBQ Cafe&Pub

어라운드폴리 내 위치한 F&B. 시그니처 메뉴인 BBQ가 일품.

카페 도렐

현직 디자이너 작품이 가득 채워져 있는 특별한 분위기의 카페. 성산읍 동류암로 20.

STAY

아웃도어 감성을 따라 자연과 하나된 온전한 하루

어라운드폴리는 캠핑의 자유로움과 프라이빗한 휴식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상상에서 만들어진 곳이다. 캠핑을 해보고 싶었지만 경험이 없는 나에겐 밖에서 자는 것에 대한 나름의 두려움이 있는데 어라운드폴리라면 그 첫 경험의 시작이 아주 의미있다고 생각했다. 처형댁과 함께 어라운드폴리 도착! 에이그라운드에서 가볍게 차 한잔을 하고 가족의 환호성을 받으며 어라운드폴리 롯지 풀빌라와 인사를 나눴다. 어라운드폴리에 유일하게 프라이빗 수영장이 있는 가장 럭셔리한 타입으로 캠핑과 함께 가족이 제대로 우리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역시 가장 큰 매력은 멀리 초록의 오름대를 보며 즐기는 수영이 아닐까 생각한다.말이 뛰어 노는 모습은 환상적이었다. 저녁엔 이 곳에서 BBQ 파티를 열리라. 우선 아이들을 와이프와 함께 수영장으로 넣어두고 풀빌라 내부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지랩 디자이너의 섬세한 손길로 가죽공방 VERO Leather Works와 콜라보로 완성된 선반과 옷걸이, 꼬또네와의 패브릭 등 감성이 더해진 느낌이 좋았다. 계획 과정에서 나도 아주 흥미롭게 봤던 맞춤 제작한 에포세 오거나이즈가 공간에  아주 멋지게 한켠을 자리하고 있었다. 일러스트도 좋고 캠핑 감성을 더한 소품들도 굿굿이다.

마치 캠핑텐트의 문처럼 지퍼를 열었을 때 느껴지는 듯한 사선으로 열린 통로 사이사이로 열린 공간의 느낌들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가장 강렬하게 느껴지는 곳은 역시 풀빌라 롯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데 최대 인원은 8인까지 가능하다. 내부에서는 6인까지 텐트에서 2인이 더머물 수 있다. 자체 제작한 침대와 꼬또네의 침구! 가볍고 촉감이 너무 좋았다. 아이들은 매트와 요, 이불을 따로 마련해줘서 편했다. 사선의 한켠을 CD 랙과 오디오가 있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바이빅테이블과 함께 고민해 만든 키친은 가죽 디테일과 구로철판으로 만든 상판이 또한 캠핑 감성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핸드드립 세트가 최고였다.

2층으로 오르는 원형계단을 오르면 침실이 또 있는데 계단 밖으로 보여지는 풍경이 참으로 좋안락한 침실 밖으로 보이는 조망이 참으로 그야말로 '힐링'이었다.  중산간 오름대를 바라보며 아이들이 뛰어놀고 수영을 즐기는 모습만 봐도 해방의 기분이 들었다. 풀빌라 롯지의 또 다른 매력은 역시 첨성대를 닮은 프라이빗한 노천탕이다. 무엇보다 온수가 나오고 아이들이 놀기엔 더 없이 좋은 컨디션을 가졌다. 어느덧 저녁이 찾아오고 손님들이 불을 밝히기 시작하니 롯지와 에어스트림, 캠핑사이트까지 주는 글래머러스한 스케일이 새롭게 다가왔다. 아이콘 같은 방사탑을 닮은 롯지가 미래적이라고 이야기해주는 분도 있는데 난 제주스럽다는 느낌에 한표를 주고 싶다.

에이그라운드에서 AROUND BBQ를 주문해서 캠핑데크에서 먹으니 꿀맛이 아닐 수 없다. 10시간 이상 훈연한 고기, 소세지가 함께 맥파이 맥주를 스탠리 아이스병에 담아 함께 하니 더 없이 좋을 수 없었다. 풀빌라에서 밤수영을 즐기며 함께 나눴던 시간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긴밤을 보내고 다시 아침, 에이그라운드로 이동해 아침식사를 했다. 에이그라운드는 리셉션이자 F&B 공간으로 앞으로 카페와 펍으로 운영되며 투숙객에겐 소중한 공용공간이다. 윤경환 대표님의 정성으로 차려주신 조식은 과일과 펜케이크 소세지에 야채까지 정성이 가득한 맛이었다.

다시 풀빌라로 돌아와서 와이프를 위해 데크에서의 커피 한잔을 제안했다. 아웃도어 감성이 충만한 드립세트다. 칼리타 드립퍼로 내린 뒤 데크에서의 와이프와 단둘이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가 참 좋았다. 제주도에는 아름다운 바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가슴을 닮은 포근한 오름대가 있다.  제주를 더욱 더 깊게 다가가보니 자연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고 목장과 밭, 그 너머로 보이는 오름대가 주는 평온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고 다음엔 캠핑사이트에서 제대로 아빠다운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하며 어라운드폴리로의 여행을 마무리했다.  제주의 숨은 장소를 찾아다니는 것도 큰 매력이지만 이렇게 온전한 하루를 가족과 함께 그리고 자연과 함께 보내는 것도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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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ITY

캠핑, 글램핑, 호텔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아웃도어 스테이

어라운드폴리는 중산간 오름대가 보이는 4천평의 대지에 롯지, 에어스트림, 캠핑스테이션, 수영장, 에이그라운드(F&B) 등 어우러져 최대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아웃도어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신개념 스테이이다. 7성급 캠핑장이라는 수식어답게 캠핑장의 시설과 렌탈캠핑의 장비 역시 하이엔드급이며 1960년대 빈티지 에어스트림을 리스토어한 객실 역시 이색적이다. 롯지는 호텔과 같은 쾌적함과 편안함이 있으며 에이그라운드는 특화된 BBQ 메뉴와 편의시설이 갖춰져 숙박객 뿐 아니라 방문객도 즐길 수 있다.

DESIGN

폴리주변으로 확장되는 경험의 디자인

"폴리 주변으로부터"란 의미를 지닌 어라운드폴리(AROUNDFOLLIE)는 고정된 마스터플랜이 아닌 분산된 폴리(Follie)를 기반으로 시즌별, 이용자 유형에 따른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폴리에 유닛 확정성을 고려하여 카라반, 캠핑 데크 등을 플러그인(Plug In)하여 제주 자연을 바라보며 아웃도어 감성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게 배려했고 롯지(Lodge)로 대표되는 폴리의 디자인은 방사탑, 연대, 현탑 등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의 구조물을 재해석해 디자인했고 제주 돌무덤에서 발견한 배치적 아이디어와 재료에 대한 물성, 기하학적 공간구성이 돋보인다. 2018 REDDOT AWARD WINNER를 수상할 만큼 디자인의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MIND

캠핑에 대한 애정을 넘어 아웃도어 문화의 전도사

20대부터 캠핑을 사랑한 이동용 대표는 제주의 자연에 매료되어 친구 동료와 의기투합해 어라운드폴리를 완성했다. 자신의 캠핑 장비를 사람들에게 오픈하고 캠핑의 즐거움을 함께 설파한다. 어라운드폴리 대표들은 캠핑과 스테이란 경계 밖에서 디자인 관점과 감성을 추구하는 사람들,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아웃도어 문화에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자 했다. 국내에선 제도적 한계로 오토홈, 1박2일을 넘어서는 홀리데이 파크 같은 저변의 캠핑 파크가 전무한 시점에 어라운드폴리는 레드닷디자인 어워드 수상하며 제주가 갖는 가치를 아웃도어 라이프의 경험으로 탄생시킨 의미있는 선례가 되었다.

PRICE

렌탈 캠핑에서 풀빌라까지 이르는 다양한 스펙트럼

어라운드폴리는 4 ~ 5만원대 캠핑 데크를 빌리는 것부터 10 ~ 20만원대에 렌탈캠핑, 에어스트림, 20 ~ 85만원의 다양한 타입의 롯지 동까지 다양한 숙박의 형태를 경험할 수 있다. 투숙객은 1박은 캠핑, 1박은 에어스트림, 1박은 롯지 등 다양한 숙소 경험을 즐기고 있고 무버블 카라반, 텐트, 바비큐 장비 렌탈 등 폴리 주변으로 플러그인 된 옵션을 추가하며 경험을 확장해간다. 에이그라운드는 숙박객 뿐 아니라 방문객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BBQ 메뉴와 맥파이 수제맥주, 음료를 즐기며 어라운드폴리를 경험할 수 있다. 제주에서 자유로운 캠핑을 즐기기에 어라운드폴리는 더 없이 좋은 장소이다.

스테이명
어라운드폴리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서성일로 433

전화
064-783-6226

숙소타입
캠핑&아웃도어

인원
2~8명

객실수
7객실

가격대
₩230,000 ~ ₩850,000

체크인 / 아웃
16:00 / 11:00

지역
제주/서귀포시

스타일
건축디자인아웃도어

타켓
자연속의쉼,새로운영감,리스테이

어메니티
노천탕,BBQ,리스테이

PHOTO BY 이병근 | https://www.nangmansi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