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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룩스 플럭스 호텔
why

밀려오는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동해를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 가보았을까? 흔히들 동해로 떠나자고 마음먹으면 강원도 바다를 떠올린다. 한적한 바다를 꿈꾸며 떠나지만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시간을 누리기 위해 온 많은 사람들, 인파와 파도가 한데 어우러진 동해를 만나기 일쑤다. 3-40대에게는 지루한 수학여행의 장소로, 20대에게는 몇 년 전부터 새로운 국내 여행지로 떠오른 경상북도 경주.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그곳에도 바다가 있다. 경주는 푸르고 맑고 따뜻한 동해를 가지고 있다.

유서 깊은 도시의 이미지에서 좀 더 확장된 휴양지, 휴식을 부르는 특별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곳. 밀려오는 파도 소리에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하고 한가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그것도 보기 드문 주상절리,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지형을 끼고 나 있는 구불구불한 해안 도로의 어느 즈음에 파도를 가리키는 프룩스(FRUX)와 라틴어로 과실을 뜻하는 플럭스(FLUX : 원숙한 재능의 결실), 두 단어의 결합과 파도로 풀어낸 아름다운 건물과 공간이 있다. 프룩스 플럭스 호텔 앤 풀빌라. 이국적인 풍경의 인상적인 그곳에 닿으면,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 자연을 바다를 살아있는 작품으로 담아낸 비례가 훌륭한 프레임의 창을 통해 해변으로 밀려오는 파도를 볼 수도 들을 수도 있다. 그저 바라보고 듣는 시간. 다가오는 것을 향해 눈과 귀, 마음을 두면 그만인 휴식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그곳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바다와 파도가 손을 내민다. 말을 건넨다. 바로 지금 미뤄왔던 느긋한 휴식을 스스로에게 선사할 때라고.
people

무엇보다 휴식을 위한 호텔을 그리며

처음 이곳을 발견한 일광전구 김홍도 대표와 여러 명은 바다를 바라보는 우직한 건물과 건물을 둘러싼 양남면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에 한눈에 반했다. 건물의 특이한 형태, 계단식 발코니를 가진 돛단배처럼 생긴 이국적인 형태를 그대로 살려 리모델링 후 지금의 시대와 사람들에게 걸맞은 호텔로 재탄생 시키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건물 이름을 딴 금바다프로젝트.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공통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재능으로 협력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기로 결정하고,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될 수 있는 호텔을 그리며 기획하고 설계했다. 건물을 향해 아낌없이 파도 소리가 들려오니 파도를 뜻하는 라틴어원으로 풍요를 뜻하는 프룩스(FRUX)와 현재를 뜻하는 플럭스(FLUX). (플럭스는 6-70년대에 일어난 국제적인 변화, 움직임, 흐름을 나타내는 반예술적 전위운동 플럭서스(FLUXUS)의 어원이기도 하다.) 어감이 바닷바람에 '펄럭펄럭'이는 천막 천의 모양새를 갖고 있으며, 궁극적인 뜻은 "풍요로운 바로 지금!". 프룩스 플럭스(FRUX FLUX)라는 이름을 가진 모던한 호텔을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휴식을 위한, 쉼을 위한 호텔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았다. 단순한 숙소가 아닌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경주시 양남면의 랜드마크가 되길 바라며.

location

경주와 울산 가운데, 이국적인 동해

경주에 바다가 있다고 말하면 대개의 사람들은 눈을 동그랗게 뜬다. 경주에 바다가 있다고? 경주는 여러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매우 오래전부터 불국사와 첨성대 등 유물과 도시 곳곳에 놓인 능으로만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경주에도 바다가 있다. 경주로 여행을 떠난 이들이 찾는 경주의 그곳이 아닌 경주의 바다로 향하면 동해의 맑은 바다와 대기 덕분에 마치 이탈리아 남부 소도시로 훌쩍 떠나온 듯한 분위기의 경주시 양남면의 양남 파도소리길 해변을 만날 수 있다. 부산에서 시작돼 강원도까지 이어지는 350km 해안 도로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에 위치한 프룩스플럭스 호텔 앤 풀빌라. 경주와 울산의 중간에 위치해 양방향의 지역에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해가 가장 빨리 뜨는 동해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곳. 1층 로비와 야외 수영장 너머로 가을이면 흐드러지게 핀 억새군락 사이 구불구불한 산책길을 따라 유유자적 해변을 거닐 수 있다. 파도 소리 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걷는 걸음 걸음마다 해변에 부딪히는 시원하고 경쾌한 파도 소리가 함께 한다. 아름다운 풍광 한가운데에서 시야를 가리는 것 하나 없이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지형의 푸르른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의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

다른 지역의 주상절리와는 다른 규모와 다양한 형태를 가진 양남면의 주상절리는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되어있다. 프룩스플럭스 호텔 앤 풀빌라에서 약 100m 떨어진 주상절리는 경탄을 불러일으키는 장엄한 경관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울산 공항에서 차로 20분, 신경주 ktx 역에서 차로 약 1시간이면 닿는 거리로 강릉이나 양양, 고성 등 지금까지 많이 알려진 동해의 여느 바다가 아닌 경주의 한적하고 푸르른 바다가 있는 쉼을 위한 최적의 위치다. 근처에 경주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 삼층석탑, 양남 주상절리, 구룡포항, 관성 솔밭해변 등 색다른 경험과 명소들이 위치해 머무는 계절에 따라 색다른 정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울산에서 호미곶까지 굴곡을 가진 가장 아름다운 구간. 해류의 영향으로 난대류가 형성돼 영하로 잘 떨어지지 않는 기후와 제주에서 볼 수 있는 난대림의 수목들까지도 볼 수 있다.
MAKING STORY

기존 건물 외관 실루엣인 계단식 발코니를 주된 포인트로 잡았으며, 그 실루엣을 수평적 바다와 대비되도록 도면 작업을 했다. 이전의 층별 용도와 90년대식 모텔의 키치한 아르데코식 흔적을 바꿔보았고 최대한 건물이 가진 구적인 형태를 살리면서 벽면과 창의 형태를 단순화시켜 기능만 우선적으로 남겼다. 원래 실내 구조는 복도를 중앙으로 한 양쪽 방향 (오션뷰와 도로뷰)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양쪽 방을 합쳐 한 개의 긴 방으로 만들면서 오션뷰를 강조했고 도로면은 복도로 만들었다.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객실 수가 2분의 1로 줄어드는 것까지 감수하면서 고집한 부분이었다.

낮은 층고는 창 쪽 벽면을 경사지게 해 벽면을 최대한 높여 시각적으로 개방감을 주었고, 베드 공간을 박스형으로 구성해 창을 바라보게 배치해 그 안에서 강조된 바다 풍경을 조망하도록 유도했다. 또한, 창의 턱 깊이를 70cm 정도로 계획 및 실행함으로써 그 공간을 사용하는 이가 각자의 방식대로 연출할 수 있는 용도의 가능성을 두었다. 끝으로 양남면의 이국적인 풍경이 제주를 많이 닮아 있어 1층 로비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깨지 않기 위해, 주차 공간이었던 200평의 대지에 제주 나무들로 조경을 해 마무리했다.#
원래 이 건물은 울산에서 경주로 올라가는 해안 도로에서 가장 성업한, 지어진 지 30년가량 된 금바다 모텔이라는 이름을 가진 숙소였다. 처음 이곳을 보았을 때의 인상은 화려했던 그 시절이 저물어 노후하고 슬럼화된 모습이었다. 그러나 건물 주변 경관이 무척 빼어나고 위치적 입지도 훌륭해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 시대와 사람들에게 걸맞은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 시키기로 마음먹었다. 무엇보다 본래 건물이 갖고 있는 형상이 매우 독특했다. 돛단배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건물 자체가 갖고 있는 인상과 이야기를 잘 다듬으면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새로이 내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기획했다.

디자인적 관점으로 보았을 때 건물은 상업적이든 비상업적이든 많은 이들 앞에 드러나기 때문에 건물 자체가 풍기는 인상이 빼어나기를 원했다. 따라서 건물의 가로세로 비례와 질감, 주변 경관과의 조화 등을 깊이 고민했다. 이 지역의 날씨와 인상이 제주와 매우 흡사한데 어떻게 하면 그 온화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을 호텔에 가득 담아낼 수 있을까 여러 의견을 주고받다가 결정적으로 '창'을 떠올렸다. 프룩스플럭스 호텔 앤 풀빌라의 키워드와 콘셉트가 창에서 완성되기를 원했다. 창, 프레임 속에 갇히게 되는 동해의 풍경, 날씨와 기후의 변화에 따라서 변화하는 작품, 24시간 살아 있는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을 구현해 보기로 했다.

건물 리모델링 전반을 담당한 김태경 소장은 뉴욕 맨해튼에서 받았던 풍경과 비디오 아트 임창민 작가의 작품에서 큰 영감을 받았고, 24시간 살아있는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을 구현해 보자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모던한 작품으로 다뤄지면 좋겠다는 대다수의 의견으로, 침실에서 누워서 바라보는 시퀀스와 입구에서 창문으로 이어지는 동선까지도 고려하며 공간 안으로 바다를 끌어들여 객실에 들어서는 숙박객에게 바다가 첫인상이 될 수 있도록 연출하게 되었다. 날씨와 기후의 변화에 따라 살아 있는 작품을 감상하는 호텔이 될 수 있도록.#
SPACE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를 품고서

계단 모양의 독특한 외관. 파도의 층층과 계단형 주상절리를 닮은 건물. 굽이치는 해안 도로를 따라가다 만나게 되는 인상적인 건물의 전 객실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객실의 창이 모두 24시간 365일 살아있는 작품,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색과 빛과 형태를 담고 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수평선과 나란히 놓인 수심 0.8m의 공용 수영장 인피니티 풀이 등장한다. 수영하며 동해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주상절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시야를 방해하는 무엇 하나 없이 바다의 풍경을 고스란히 내부 공간으로 끌어들이는 로비는 무료로 제공하는 조식 공간으로도 사용된다. 객실 타입은 스탠다드와 디럭스, 스위트로 구분되며, 최소 인원 1인부터 최대 15인까지 (스위트 A와 스위트 B를 연결해) 다양한 형태의 여행객들을 맞이할 수 있다. 살짝 굴려 만든 각각 층의 복도에는 아기자기한 액자가 걸려 있어 여느 부티크 호텔 못지않은 감각적인 분위기를 낸다.

객실 내부는 자연 소재를 사용해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스탠다드 객실과 디럭스 객실은 다른 호텔의 객실과 달리 길게 뻗어 있는 구조와 개방감을 주는 규모의 공간으로, 욕실의 형태와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객실마다 거실과 침실의 공간이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그 변주가 매우 흥미롭다. 스탠다드 객실은 홀로 또는 커플이 함께 묵어도 좋은 공간의 유틸리티가 잘 적용되어 있어 부담 없이 호텔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디럭스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묵어도 수영이 가능한 공간과 온수 프라이빗 풀 옵션을 갖춰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스위트 객실은 주방이 있어 간단한 조리가 가능하고, 바베큐 덱에서 유료로 제공되는 가스 바베큐를 사용할 수 있다. 함께 머무는 이들과 테라스에 모여 앉아 맛있는 한 끼를 준비하고 나눌 수 있다. 밤의 쏟아지는 별과 들려오는 파도 소리를 그대로 바라보고 들을 수 있다. 스위트 객실에 걸맞게 크고 넓은 창을 가지고 있어 어느 객실보다 큰 작품처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개별 바베큐 덱을 갖고 있는 객실에서는 바베큐와 프라이빗 풀을 즐길 수 있으며, 테라스가 없는 객실에 머물러도 공용 공간으로 항시 개방되어 있는 루프탑을 이용해 바베큐를 즐길 수 있다. 루프탑의 전망을 바라보며 휴식하고, 높이를 가늠할 수 있는 안전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전 객실이 오션뷰로 모두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은 여러 번 말해도 부족한, 그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INTERVIEW

프룩스 플럭스 호텔 인터뷰

stayfolio
Frux Flux Hotel
'프룩스 플럭스 호텔 앤 풀빌라'를 기획하면서 가장 중점으로 생각한 부분을 말씀해 주세요.
일광전구 김홍도 대표 / 바다를 구경하는 느낌,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을 어떻게 구현할 것이냐? 저희 객실의 큰 특징이 뭐냐면 길이가 깁니다. 저희가 첫 번째로 노렸던 게 창을 어떻게 감동적으로 보여주느냐였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에는 커튼이 쳐져 있습니다. 그것도 이중으로 설치했는데 바깥은 암막 커튼이고 안쪽은 아주 가벼운 커튼을 뒀습니다. 무대를 보여 주듯이 커튼을 쫙 걷으면 창이 등장합니다. 드라마틱한 창을 보여 줘야 한다. 창은 깊이감 있게 작품의 프레임처럼 만들기 위해 일반적인 창에서 볼 수 없는 폭을 만들었죠.
휴식을 위한 호텔, 그리셨던 휴식의 그림은 무엇일까요?
일광전구 김홍도 대표 / 휴식하는 방법에 대해서 '명상을 한다' 아니면 '좋은 침대에 누워있다' 또 그중에 하나는 '목욕을 한다', 이게 사실은 휴식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죠, 그래서 저희가 일본 온천 소위 료칸. 겨울철에 눈을 맞으면서 온천욕을 하는 것 그런 것을 다 종합을 한 것이죠. 목욕하는 것 자체가 휴식이기 때문에. 객실에서는 온수 풀. 계절과 관계없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온수를 공급해서 한겨울에서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루를 묵든 이틀을 묵든 좋은 휴식을 하고 그렇게 돌아가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설계 시 어떤 부분을 가장 많이 고려했으며, 무엇을 덜고 더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브 김태경 소장 / 첫인상으로 들어오는 기존 건물의 외관 실루엣이 계단식 발코니여서 그것을 가장 주된 포인트로 잡았고, 그 실루엣을 수평적 바다와 대비되도록 도면 작업을 했습니다. 이전의 층별 용도와 90년대식 모텔의 키치한 아르데코식 흔적을 바꿔보았고, 최대한 건물의 구적인 형태를 살리면서 벽면과 창의 형태를 단순화시켜 기능만 남도록 했습니다. 원래 실내 구조는 복도를 중앙으로 한 양쪽 방향 (오션뷰와 도로 뷰)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양쪽 방을 합쳐 한 개의 긴 방으로 만들면서 오션뷰를 강조했고 도로면은 복도로 사용했습니다. 그로 인해 객실 수가 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감수했고요. 낮은 층고는 창 쪽 벽면을 경사지게 해 벽면을 최대한 높여 시각적 효과를 노렸고, 베드 공간을 박스로 구성해 창 쪽으로 배치함으로써 그 안에서 강조된 바다 풍경을 조망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또한 창의 턱 깊이를 70cm 정도로 계획함으로써 그 공간에서 사용자가 여러 가지로 연출할 수 있는 용도의 가능성을 생각해 디자인하였습니다.
휴식의 중요, 그 편안함을 위해 조명에 신경을 많이 쓰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코브 김태경 소장 / 맞습니다. 일광전구가 호텔 전반의 조명을 담당했습니다. 호텔의 조명,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호텔이기 때문에 온기와 안락을 느낄 수 있도록 노을과 일출이 호텔의 색으로서 적합하다고 여겨 그와 닮은 일광전구의 조명, 스탠드와 펜던트 등을 구성했습니다. 색온도가 2200-3500k를 넘어가지 않도록 조명이 있어야 하는 위치에 적합하게 광량을 조절해 석양과 일출의 분위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또한 창으로 바깥 풍경을 바라보았을 때 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매립 등을 고민해 배치했습니다.
프룩스 플럭스 호텔 앤 풀빌라를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요?
일광전구 김홍도 대표 / 이 건물을 리노베이션하기로 결정한 이유가 주변의 바다가 전부 화산석에 둘러져 바다가 옥빛과 쪽빛이 납니다. 객실 침대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그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는 휴식. 읽지 못했던 책을 펼치고 주변의 맛집에서 맛있는 음식도 즐기시고, 문무대왕릉을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에 앞서 객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코브 김태경 소장 / 180cm X 180cm 사이즈 정사각의 창, 러닝타임 무한대의 양남 바다의 풍경을 이 하나의 영상 작업 같은 창을 도면화할 때 사이즈와 재질 정도로만 표현했고, 그 감흥과 시시각각의 느낌은 담지 못했습니다. 즉 현재 프룩스 플럭스 호텔 앤 풀빌라에서 벌어지는 모든 풍요로운 연출과 감동은 호텔을 방문해 주시는 분들과 그곳의 관리자분들이 완성시켜 주심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스테이가 추천하는
주변 여행지

파도소리길

호텔 바로 앞 산책길로 말 그대로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해변을 거닐 수 있다. 특이한 형태와 구조를 가진 주상절리도 만날 수 있으며 계절에 따라 산책길의 풍경이 달라진다.

경주 문무대왕릉

신라 문무왕의 수중 왕릉으로 대왕암, 대왕 바위로도 불리는 사적 제158호. 해안을 따라 나있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스테이가 추천하는
주변 카페

커피 명가

호텔 1층에 입점되어 있는 카페로 1990년 대구에서 문을 연, 맛과 멋을 담은 커피를 전하기 위한 커피 명가의 양남점이다. 한국 스페셜티 커피 1세대로 불리며 맛있는 커피와 다양한 베이커리류를 만날 수 있다.

STAY

그저 편안하고 평화롭게

멀리 떠나는 휴식을 꿈꾸고, 한가로이 거닐 수 있는 바다 산책을 상상하고 떠난다. 일상에서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은 대부분의 이들에게 비슷한 타이밍이 되고 만다. 언제보다 어디로, 즉 어느 곳에 머무는지에 따라 원하는 휴식의 질은 크게 좌지우지된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다. 서해 동해 남해 어디든 저마다의 짙은 매력을 갖고 있지만 휴식을 위한 바다를 떠올리면 동해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동해에서도 제주 같은 풍경을 가져 멀리 떠나온 듯한 기분을 갖게 하고, 바로 앞 주상절리를 가진 멋진 바다를 한적하게 거닐 수 있는 '프룩스 플럭스 호텔 앤 풀빌라'는 휴식을 찾는 이들에게 보물 같은 곳이다.

객실 안 크고 깊게 낸 창에 걸터앉아 온종일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언제든 따뜻하고 좋은 물을 받아 들려오는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반신욕을 즐기거나, 바다와 닮은 디자인의 감각적인 인피니티 풀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다. 오롯한 쉼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곳. 전 객실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객실 선택에 드는 시간도 줄어든다. 깔끔하게 정돈된, 따뜻한 색감과 자연 소재를 사용한 객실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바다는 가슴에 일던 파도를 잔잔하게 만든다. 머무는 내내 그저 편안하고 평화롭다. 규칙적으로 밀려드는 파도는 일상의 바쁨과 빠른 속도를 생각할 잠시의 틈도 주지 않는다. 바다처럼 마음은 넓어지고 눈과 마음은 편안해진다. 바다와 머무는 이만 존재할 수 있는, 세상과 자신만 존재할 수 있는 완벽한 휴식의 시간만 남게 된다.
4 POINT OF VIEW

ORIGINALITY

그저 쉬어가면 되는 곳

이름처럼 파도와 원숙한 재능의 결실을 가진 공간이다. 바다를 바라보고 싶어 찾은 이곳은 바다를 자꾸 바라볼 수밖에 없는 힘을 갖고 있다. 인위적인 동선이나 의도는 없다. 자연 속에 놓여 어떻게 하면 자연과 전경을 온전히 끌어올 수 있을까 고민한 흔적만이 있다. 들려오는 소리와 보이는 풍경 안에 앉아 그저 쉬어가면 되는 곳. 쉬기 위해 존재하는 곳. 그토록 찾아 헤매던 휴식만을 위한 곳이다.

DESIGN

자꾸만 바라보게 되는 창

머무는 동안 자꾸만 바라보게 되는 창, 설계에서부터 매 계절과 매일의 날씨마다 변하는 바다를 하나의 작품으로 담아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창 답다. 깊게 낸 창에 걸터앉아 바로 옆에 바다를 둔 듯한 착각이 든다. 이 지역 양남 해수욕장을 그린 1993년 전병국 작가의 작품과 매 층의 복도와 객실에 놓인 작품들, 개방감 있게 낸 테라스와 자쿠지 덕분에 호텔이 가진 이국적인 인상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노을과 일출 빛을 닮은 조도로 설치된 조명은 안락하고 포근한 머무름을 완성시킨다.

Hospitality

바다와 머무는 자만 존재하는 곳

자연을 가까이 둔 휴식은 누구나 원하는 바다. 되도록이면 이국적이길 원하고 고립되길 원하는데 프룩스 플럭스 호텔 앤 풀빌라에는 오로지 바다와 머무는 자만 존재할 수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얼굴과 마주하며 쉼, 쉰다는 목적 하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얼마나 간절히 원했던가. 마음을 혼란하게 만드는 것들에 눈을 둘 새가 없다. 시간과 날씨에 따라 바다가 바라봐 주기를 기다린다. 온전히 그 바다와 머무는 자만 존재할 수 있다.

PRICE

한적한 동해의 시간

이국적이고 따뜻한 풍경의 바다, 그 어느 동해에서의 머무름보다 한적한 동해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원한다면 주변에 가까운 명소들도 즐비하고, 도보로 닿는 맛집도 많다. 모든 객실이 오션뷰로 이루어져 있어, 아쉬움 없이 마음껏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가는 동안의 해안 도로가 곧 여행이 된다. 도착하는 순간부터 무엇을 계획하지 않고도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바다와 파도와 해안 길 산책 만으로 풍요롭고 충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스테이명
프룩스 플럭스 호텔

숙소타입
호텔

연락처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동해안로 440

인원 / 객실수
2~8명 / 17객실

가격대
₩160,000 ~ ₩700,000

체크인 / 아웃
15:00 / 11:00

편의시설
아침식사, 빔프로젝터 또는 TV, 수영장, 반신욕

PHOTO BY 한정우 | http://www.jungwooh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