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무릇, 우리는 어떠한 모양이 되어도 좋으니
나와 당신의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는가. 무릇, 이야기는 자신이 겪었거나 제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남에게 전하며 이어진다. 어쩌면 현재를 사는 우린 이야기를 떠올릴 여력조차 없는지 모른다.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어떤 사람이 내 곁을 흘러 갔는지 기억조차 못하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으니. 하지만 자연의 흐름 그 자체인 시호일에선 모든 좋은 날을 낱낱이 감각하는 것이 가능하다.
부모의 너른 품을 닮은 한옥, 창 너머로 쏟아지는 풍광과 풀 향기 가득한 정원까지. 이 곳에서 우린 계절의 모든 순간을 눈높이에서 마주하고 저마다의 호흡을 자연스레 써 내려간다. 느리게 흐르는 시간조차 한 편의 아름다운 시가 되니, 결국 모두의 좋은 날이 되어.
people자연의 심호흡을 찾는 이의 마음으로
그들의 첫 시작은 강릉의 게스트하우스였다. '게스트하우스 시호일'은 낯선 여행지 속에서도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지는 곳을 제공하고 싶었고 고유의 취향과 감성이 있는 첫 번째 장소를 담아 내었다. 이후 두 번째 독채 숙소인 ‘스테이 시호일’을 마련했다. 이 곳 역시 공간의 정체성을 한껏 살린 가구와 소품,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한옥 시호일은 야심 차게 준비한 세 번째 프로젝트다. 1970년대에 지은 고옥을 현대식 주거 공간으로 변형해,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었다. 자연에 꿈처럼 녹아 들어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경을 음미할 수 있게 한다.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심호흡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창 밖으로는 새가 지저귀고 달이 차오르며 정원 위 꽃잎에 나비가 내려 앉는 것과 같이 아주 당연하지만, 도심에선 응시하기 힘들었을 풍경이 흐른다. 결국 시호일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가치가 여실히 담겨 있으니, 우린 이 곳에서 마침내 자연과 하나가 된다.
한옥 시호일은 자연의 사계절 흐름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과거 호스트가 우연히 방문했던 ‘최순우 옛집’은 공간 기획의 영감이 되었고, 설계 작업 때부터 시원하게 창이 나 있는 안채와 정원과 후정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구조를 꾀했다. 자연의 흐름을 여실히 즐기며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가 오고, 꽃이 피고,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고, 눈이 내리는 것과 같은 모든 계절의 순간이 눈 앞에서 펼쳐진다.
실내에는 아늑한 침실방 외에 온돌방으로도 사용되는 다실이 있는데, 이는 다양한 마음을 모두 품는 자연의 이치와도 닮아 있다. 낯섦과 새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인테리어 요소에 힘을 썼는데, 손 때 묻은 물건들과 빈티지 가구들. 그리고 세련된 다기와 어메니티가 이를 방증한다. 또한 곳곳에 조명, 공책, 스피커 등을 두어 찾는 이들이 마음을 둘 취향의 요소를 마련해두었다. 한옥 시호일은 집 양측으로 큰 창을 냈고, 화장실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해두었다. 집처럼 편안하면서도 이질적인 풍경을 함께 관람할 수 있으니 모든 것이 이야기의 소재가 된다. 한옥과 현대식의 공존이라는 요소로 찾는 이의 연령대도 다양하다. 머무는 이는 자연스레 공간의 흐름이 된다.

SPACE한없이 내어주는 부모의 시선과 마음으로
바람을 타고 흘러온 짭짤한 바다 향과 중앙시장의 소박함과 정겨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강릉의 작은 마을, 소담한 주택가 안쪽으로 들어서면 시호일의 건물 외관이 보인다. 묵직한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치 영화에 나올 법한 신비로운 정원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내 싱그러운 풀 향기가 온 몸을 감싼다. 마치 오랜만에 고향집에 내려온 자식을 본 부모처럼 포근하게 반기며.
환한 내부를 타고 흐르는 아늑한 재즈 선율이 분주했던 마음을 잠재운다. 시선은 이내 한옥 시호일의 거실로 이어지고 주방, 다이닝, 리빙룸을 겸한 하나의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거실엔 정원이 보이는 큰 창을 내 마음이 탁 트일 수 있도록 했고, 묵직한 기둥을 곳곳에 두어 편안함과 아늑함을 보장하였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세련된 느낌의 침실이 보이는데, 반쯤 열려있는 느낌으로 한껏 개방감을 주었다. 옛 정취를 풍기는 다실엔 보료를 비치하고, 다기와 체스판을 놓아둔다. 이 곳은 시호일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놀이방인데 때론 한갓지게 낮잠을 잘 수도, 조용히 책을 읽거나 글을 쓸 수도 있어 아늑한 공간이다.
다이닝룸엔 널찍한 테이블을 두어 사랑하는 이들과 끼니를 나누거나 여유롭게 개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싱그러운 초록 식물이 보이는 욕실에는 반신욕이 가능한 욕조가 놓여 있다. 호스트가 각종 한방재료를 한 땀 한 땀 넣어 만든 입욕제를 푼 물에 몸을 온전히 담근다. 세상 모든 바쁜 일들을 잊고 개운하게 몸을 풀며 완벽한 자유를 만끽한다. 마당에 나와 자그락자그락 거리는 돌을 밟으며 마당을 거닌다. 처마 밑에 걸린 해와 꽃 사이를 유유자적 날아다니는 나비, 싱그러움을 한껏 뽐내는 풀들에 시선을 둔다. 자연의 중심에 서서, 부모의 품에 안겨 정화되는 중이다. 아낌없이 내어주는 이 공간의 정성과 배려를 느낀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호일의 디자인 전반을 담당하는 디자이너이자 호스트, 이지연입니다.
한옥 시호일은 강원도 강릉에 위치해 있습니다. 호스트님께서 이 곳을 장소로 선정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강릉은 제가 서울생활을 정리한 십 여 년 전부터 지금까지 쭉 거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살면 살수록 새로운 풍경과 매력이 넘치는 곳이었거든요. 깊이 만족하던 차, 이 곳의 매력을 다른 분들께도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스튜디오 시호일의 이전 두 번의 숙소 모두 강릉에 마련해두었거든요. 이 곳 특유의 지역 정취와 너른 자연이 많은 분들께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라는 생각이 들어서 세 번째 공간 역시 강릉으로 선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강릉이라는 지역은 남대천을 기준으로 강북, 강남으로 나뉩니다. 서울과는 달리 강북 쪽에 관공서와 시내의 주요시설들이 집중되어 있지요. 최근 구도심에 생기는 카페, 예쁜 소품샵, 숙소 역시 거의 대부분 강북에 위치해 있습니다만, 한옥 시호일은 강남 쪽에 자리하고 있어요. 강릉에서의 강남은 덜 주목 받는 지역인데 그러다 보니 아직까지 옛 흔적을 간직한 주택들이 많이 남아있어요. 한옥 시호일에 한 분 한 분 다녀가시면서 궤적이 쌓이다 보면 조금씩 이 주변 동네 역시 재미있게 변화해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품고 있어요. 충분히 매력적인 동네인데다가 잠재력을 지닌 곳이기 때문이지요.
최근 한옥 스테이, 한옥숙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경향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손으로 만든 것들은 어떤 식으로든 사람을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재료가 자연에서 온 것들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한옥은 이 두 가지의 완벽한 조합이라고 생각해요. 자연의 재료를 가지고 손으로 만든 공간은 무엇보다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분주하고 번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한옥을 찾는 이유는 아마도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옛 정취를 품은 따스하고 편안한 곳에서 몸과 마음을 뉘이고, 푹 쉬고 싶다는 마음으로요. 더욱이 우리 고유의 정서가 담긴 전통 공간이다 보니 해외에서 온 분들 역시 이국적인 매력의 공간으로 한옥을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한옥 시호일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적 요소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옥 시호일만의 경험적 요소는 결국 시호일의 정체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편안함과 새로움의 공존이라는 부분이요. 한옥이라는 익숙한 요소에 서양적인 평면, 그리고 이 두 요소에 해당하는 가구와 소품을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가령 서까래 아래 놓인 블루 패브릭 소파에 앉아 고전 서적을 읽어 내려가는 밤을 생각해보세요. 또한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낮, 버건디 컬러의 라운지 체어에 앉아 듣는 감미로운 재즈 선율이 될 수도 있습니다. 늦은 저녁, 한지창이 어우러지는 거실을 거닐며 맡는 우드 톤의 디퓨저 향 등과 같이 경험할 수 있는 요소는 너무나도 다양해요.
이 생경하지만 섬세한 조화가, 풍경이 시호일만의 특색이자 분위기가 되어주니까요. 더욱이 한옥 시호일은 소담한 주택가와 번화가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조금만 걸어 나가도 볼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합니다. 옛 정취를 담고 있는 철길과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중앙시장까지. 발 닿는 곳마다 새로운 궤적을 써 내려갈 수 있는 경험적 요소가 많아요.
호스트님이 생각하시기에 한옥 시호일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과, 이 공간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시간대는 언제라고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설계 디자인을 담당한 동시에 호스트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곳에 애정을 쏟았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웃음) 그래도 그 중 가장 마음이 가는 공간과 시간대를 꼽아보려고 해요.
먼저, 오후 네 시 저녁 해가 만들어내는 거실 한지창의 나무 그림자 풍경이 있어요. 바쁘게만 살아왔던 순간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그 시간을 많이들 좋아해주시더라고요. 또한 비가 오는 날 거실 소파에 앉아 바라보는 정원 역시 참 아득해져요. 한껏 물을 머금은 어린 잎을 보고 있자면 복잡했던 마음도 먼지가 씻겨 내려가듯 시원해지거든요.
이외에도 이른 새벽녘, 다실의 한지창을 열고 주방에서 나의 사랑하는 이가 드립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풍경 등이 있습니다. 열린 구조 속, 자연과 하나가 되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이 공간을 나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호스트님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다짐을 듣고 싶습니다.
공간을 기획해오며 흔적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결국 사람이 살아간다는 건 어떻게든 흔적을 남기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처음부터 만들어 흔적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흔적을 존중하고 소중히 하는 일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머무는 이가 한껏 이 흔적을 아끼고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준비해두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 제가 하는 일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한 시대의 보편적인 건축물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중요한 일로까지 나아간다고 여깁니다. 앞으로도 이런 취지의 공간을 만들어 편안함과 기분 좋은 새로움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산촌식당
고즈넉한 시골 맛집의 분위기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서면, 쌓아온 세월만큼이나 정성이 가득 담긴 황태 뚝배기가 보글보글 끓고 있다. 김이 나는 흰 쌀밥 한 입에 감칠맛 나는 황태구이를 한 입 얹어 바로 입으로 직행한다. 고소함 가득 풍기는 건강식 밑반찬은 넘치는 주인장의 정만큼 계속해서 내어주니. 든든한 황태정식은 헛헛했던 마음까지 데워준다.
라몬타냐
한적한 강릉의 어느 동네, 나무를 뒤에 둔 채 서 있는 .붉은 벽돌 건물이 꽤나 웅장하다. 널찍한 내부로 들어서면 빈티지 감성의 가구와 세월을 담은 책들이 가득하니. 투명한 천정 너머로 쏟아지는 햇살과 떠다니는 구름을 한없이 구경한다. 한 시대를 풍미한 음악을 감상하며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비어있던 감성을 충전해준다.
당장 처리해야 할 일들로 분주했던 삶, 굳게 닫힌 입은 열릴 새가 없었다. 다만 이 곳은 문장의 숨을 틔우는 곳. 이제 막 말을 시작한 어린아이처럼 시호일에 들어선 마음은 들뜨고, 호기롭다. 내딛는 걸음만큼 쌓이는 풍경과 우리가 나누던 추억들.
한껏 열린, 느슨한 구조 사이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나의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을, 감정을, 행동을 읽는다.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하나의 흐름이 되어 넉넉한 품으로 그들을 안는다. 우리가 머물던 공간은 다음이 궁금한 이야기가 되고 서로의 추억에 흔적을 남긴다.
4:00 pm
그토록 바랐던 초록의 얼굴
대문을 열자 이 세상의 모든 초록을 담아놓은 정원이 눈 앞에 펼쳐진다. 자분자분 걸음을 옮기니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은 푸른 하늘과, 다채로운 꽃이 들어온다. 회색의 도심 속에서 멀리 떠나온 내가 그토록 바랐던 초록의 얼굴을 마주한다.
9:00 pm
자연 속 유영하는 마음
욕조에 받아놓은 따뜻한 물 위로 입욕제가 우러난다. 재즈 음악을 틀어둔 채로 몸을 담근다. 물 속에서 나는 어떤 모양이든 될 수 있으니 한껏 둥글어진다. 바깥은 짙은 녹음, 낮은 조도의 천정이 퍽 아늑하다. 기대어 누리는 이 시간이 흡족하다.
11:00 pm
여기, 우리가 있었다는 기록
이 곳을 방문했던 이들의 발자취를 톺아보는 밤, 기분 좋은 촉감의 연필로 기록을 남긴다. 사각사각 소리만이 다실 안을 가득 채우니 한껏 평화롭고 고즈넉하다. 뜨끈한 바닥에 누워 책장을 넘기는 가장 완벽한 밤.
6:00 am
다실 너머로 들어온 햇살은 나를 껴안아 깨우고
다실 너머의 햇살이 나를 조심스레 껴안아 깨운다. 들리는 새소리와 살짝 뜬 눈 사이로 보이는 푸른 정경, 옛 기둥에 덧붙인 이음새 등이 한껏 반갑다. 차를 데워 입에 적시니 따뜻한 기운이 온 몸을 감돈다.
4 POINT OF VIEW
ORIGINALITY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조합된, 우리의 문장이 된 구조
옛 철길을 근처에 둔 강릉의 작은 마을, 낮은 시선에 차분히 녹아 든 공간의 멋을 음미한다. 싱그러운 풀과 나무는 따뜻한 바탕의 세련된 한옥 구조를 감싸 안으니 모든 것이 한 문장으로 흐른다. 고즈넉한 서까래와 한지창과 같은 소박한 오브제가 주는 편안함. 자연의 풍광을 즐기면서도 여유로운 쉼이 가능하니. 모든 이의 좋은 날이 시작된다.
DESIGN
자연으로부터 받은 소박하지만 특별한 환대
옛 흔적을 간직한 이 곳은 우리에게 너른 품을 아낌없이 내어준다. 여행자의 기록을 유도하는, 느리게 흐르는 디자인. 곳곳에 체스, 다기, 조명 등 소박한 오브제를 두어 특별한 감성을 더했고, 주방과 다이닝, 리빙룸이 하나로 연결되는 통 큰 구조는 한껏 숨을 터준다. 푸른 소파에 앉아 앞뜰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다른 공간에 와 있는 듯 신비로우니.
Hospitality
편안함과 새로움의 조화를 꿈꾸며 기꺼이 남기는 흔적
꼭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된다. 공간의 일부가 되어 나의 흔적을 톺아보고, 또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는지 찬찬히 음미할 수 있으니. 공간에 발을 들인 것뿐인데도 자연스레 써 내려가는 연대기. 한 톤 낮춘 공간에서 새롭게 마주하는 흔적들은 생경하지만 분명한 기쁨을 제공한다. 삶의 생기를 더해주는 흔적은 점차 선명하게 떠오를 테다.
PRICE
시대를 초월한 공간에서 즐기는 특별한 경험
옛 기둥에 덧붙여 넣은 새 기둥의 결합 부위처럼, 이 공간의 곳곳엔 손으로 만든 것들이 가득하다. 자연에서 온 재료를 귀히 여겨 섬세히 구성한 이곳의 표정과 감정을 읽는다. 무척이나 살뜰하고 친절하다. 꽃들이 피고 지는 풍경 속 푹신한 소파에 몸을 밀어 넣어 즐기는 잔잔한 재즈 음악. 공간에 쓰인 따스한 문장을 읽어나가는 시간은 늘 즐겁고 애틋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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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윤태훈 | WRITTEN BY 이수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