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야 도쿄
why

내일로 나아가는 호시노야 료칸의 세계

전통은 때로 유연해야 한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 잊히지 않고, 살아 숨 쉬는 현재가 되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그러나 타협해서도 안 된다. 고유한 가치는 굳건히 지켜내고, 마땅히 내 것이 아닌 것은 걷어내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나 오랫동안 보수적으로 운영된 료칸 업계에서는 더욱 어렵다. 주요 온천 지역에서조차 료칸은 해마다 감소하며 도심에서는 그 자취를 찾기 어렵게 된 시대. 그 가운데, 호시노야 도쿄는 료칸 세계화의 꿈을 꾸며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호시노 리조트의 첫 번째 도시형 료칸인 호시노야 도쿄는 공간에 문화적 헤리티지를 담아내면서도, 수직의 구조를 통해 도심 속 료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신발을 벗고 이동하는 다다미 복도나 철저하고 전통적인 접객 방식, 에도 시대의 생활상으로 뛰어든 듯한 각종 체험 요소까지. 가장 전통적인 것으로 가장 미래적인 것을 제시하는 것이다. 단순히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좇기보다 오히려 본연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결단력 있는 선택을 했다.

특히 호시노야 도쿄가 제안하는 료칸 문화의 근간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피어나는 오모테나시 정신이 자리한다. 높은 기량을 갖춘 직원이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을 극진한 접객 예절로 응대하며 모든 서비스 기획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많은 것이 자동화된 현대 사회에서, 희미해져 가는 환대의 본질을 고집스러울 정도로 고수하는 것. 이들은 료칸 문화의 정체성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있음을 알고 있다. 다음 세대의 료칸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호시노야 도쿄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people

사람의 마음으로 완성되는 하이엔드

지역의 역사와 문화, 환경을 공간에 투영하는 호시노 리조트의 럭셔리 료칸 브랜드, 호시노야. 호시노야는 브랜드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모든 공간과 경험 요소를 아울러 일본 특유의 환대 정신인 오모테나시를 전하고자 극진한 노력을 다한다.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열고, 상대를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세. 내가 얻을 보상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손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자세. 특히 이 정신은 호시노야 도쿄를 통해 공간부터 사람까지 모든 과정에서 촘촘히 이루어진다.

먼저 디자인은 일본의 건축가 ‘리에 아즈마’의 손으로부터 시작됐다. 호시노 리조트와 꾸준히 협업을 이어 온 만큼 브랜드 정체성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는 건축가로, 호시노야 도쿄를 총괄하며 도심에서 일본의 정신적 가치를 전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에도 시대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료칸 문화의 정수를 체험하도록 객실의 배치와 디자인 디테일, 서비스 영역의 구조 등을 매만졌다.

디자인부터 짙게 담긴 환대 정신은 손님을 마주하는 스태프의 정성어린 손짓과 따스한 눈빛에서 마침내 완성된다. 시대를 넘나드는 전통적 디자인에 압도당하지만, 환대란 결국 인간적 관계인 만큼 그 본질은 오히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호시노야 도쿄의 구성원은 정해진 매뉴얼 이상으로 호시노야의 비전에 대한 동기화가 촘촘히 되어 있으며, 호텔리어로서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 모두가 전문적이고 편안한 환대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이들이 커뮤니케이터로서만 역할 하는 것이 아닌,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획과 운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호시노야 도쿄의 직원은 ‘멀티 태스커’라고 불리는데, 구역이나 직무에 따라 나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원이 모든 포지션을 이해하고 기획과 실행에 참여한다. 고객이 경험하길 바라는 콘셉트를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구현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각 직원은 개인의 능력을 향상하며 더 훌륭한 호텔리어로 성장한다.
location

끊임없이 진화하는 역사의 장소

호시노야 도쿄는 주요 관광지가 아닌 마루노우치 오테마치 지역에 자리하는데, 여기에는 역사적, 지역적 맥락을 공간에 받아들이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현재 에도 성의 정문인 오테문에 가까운 사이트를 확보하고 그 가운데 호시노야 도쿄를 존재감 있게 배치한 것이다. 또한 이곳을 중심으로 에도 문화가 깃든 니혼바시, 닌교초, 간다 등의 지역이 연결되어 더욱 상징적이며, 전통 있는 료칸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 장소에서 고층 형태의 새로운 료칸 양식을 제안함으로써 료칸 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보여준다. 더불어 다양한 글로벌 호텔 체인이 이름을 알리고 있는 오테마치에 브랜드를 진출해 다른 호텔보다 높은 평가를 얻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 궁극적으로는 일본의 료칸을 보편화해 세계로 나아가고자, 이 지역을 시작점으로 삼고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MAKING STORY

호시노야 도쿄는 현대의 도시환경적 맥락을 고려해 전통 료칸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한다. 정원과 단층 구조 등 가로로 전개되었던 목조 건물을 지상 17층이라는 세로의 공간에 구성해 료칸을 표현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에도 시대의 문화를 접목하면서 료칸의 본질을 느끼도록 ‘경험’을 디자인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단순히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문화에 깃든 정신적 가치, 태도, 마음을 디자인하고자 한 것이다.

디자이너는 복잡한 오피스 지역과 대비되는 극도로 정적인 분위기에서 일본 문화에 몰입하는 공간을 의도했다. 외관은 호텔을 연상시키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공간이 펼쳐진다. 일본의 환대 문화와 편안함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신발을 벗는 라이프스타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진입부에 현관과 다다미 복도를 만들어 두었기 때문이다. 계단이나 엘리베이터조차 단차를 제거해 마치 집에 온 것처럼 신발을 벗고 편하게 걸어다닐 수 있으며, 수직으로 이어진 건물의 위계조차 수평으로 물 흐르듯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공간감으로 인지하게 만든다. 일본의 고유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경험을 디자인하고자 한 의도가 느껴진다.

아울러 료칸의 핵심 요소인 온천욕을 공간에 풀어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외부 자연을 감상하며 온천을 즐기는 노천탕이야말로 료칸 문화의 정수를 경험하게 한다는 신념이 있었다. 번화한 빌딩 숲 가운데에 자리했기에, 가장 개인적인 장소인 온천을 개방적으로 연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구조적인 솔루션을 이끌어냈다. 15m에 달하는 높은 벽으로 구획해 압도적인 공간감을 전하는 동시에 극도로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부여했으며, 천장을 완전히 열어 자연의 흐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SPACE

가장 기품 있는 오모테나시의 공간

호시노야 도쿄로의 머무름을 결심한 순간, 일상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될 준비를 마쳤다. 높은 건물이 이어지는 빌딩 숲 사이를 거닐다 마주한 거대하고 곧은 검은 나무 한 그루. 나뭇잎을 연상시키는 아사노하 패턴으로 건물 전체를 감싸 마치 결계가 쳐진 것처럼 은밀하고 신비로운 뉘앙스를 형성한다. 내부로 들어서면 그 기대감을 충족하듯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높은 천장 아래 길게 뻗은 다다미 복도는 신발을 벗고 진입할 수 있어 에도 시대의 어느 날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 생경한 느낌을 전한다. 스태프의 응대를 따라 객실로 향하면 아사노하의 베일로 가려져 도심임에도 극도로 고요한 공간에 당도하게 된다. 모든 객실은 고객 전용으로 운영되는 오차노마 라운지와 이어져 언제든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전통 일본 식문화에 기초를 둔 레스토랑과 노천탕, 스파, 다도 등 다양한 경험 공간 또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INTERVIEW

Interview with 호시노야 도쿄 총지배인 마사노리 이케가미(池上 真敬)

stayfolio
HOSHINOYA Tokyo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호시노야 도쿄, 총지배인 마사노리 이케가미(池上 真敬)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호시노야 도쿄는 다른 호시노야와 달리 ‘도심 속 수직의 료칸’ 콘셉트를 갖고 있습니다. 도심 속 호시노야의 지평을 연 기획 의도가 궁금합니다.
세계를 향해 일본의 문화인 온천 여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도쿄라는 땅을 중심으로 진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의 좋은 문화를 남기면서 현대에 맞게 진화해 나간다는 의미에서, 건물 한 채의 형태로 도쿄에 진출하고자 했어요. 실제로 해외 고객 대부분은 다다미가 깔린 관내의 일본 문화 체험이나, 전통 일본 디자인에 대해 많은 흥미를 가지고 즐겨 주시고 계십니다.
호시노야 도쿄 프로젝트에 있어 가장 큰 목표 혹은 주안점은 무엇인지.
먼저 일본의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호시노야의 테마이기도 하며, 디자이너의 의도 또한 깊이 담겨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오피스 거리라는 환경과 대비되는 정적인 공간, 마치 결계가 쳐진 듯 약간 폐쇄된 공간 속에서 일본의 문화를 표현하고자 했어요. 또한 신발을 벗는 것은 다른 호텔에는 없는 고유한 일본 료칸의 문화이기 때문에, 이를 가장 처음 방문한 현관에서부터 체험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발을 벗고 다다미 바닥을 걷는 체험은 일본 문화의 편안함을 감각하기 위한 중요한 행위입니다. 나아가 호시노야는 일본인이 쌓아온 문화에 대한 진심을 현 시대에 어떻게 유연하게 변화시켜 구현하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특정한 양식을 표현하기 보다는, 양식을 만들어낸 그 배경이 어떠한 의도와 배경에서 창조되었는지부터 고려하고 있습니다.
외관의 문양도 인상적입니다.
외관을 구현하는 것에 대한 고집도 있었습니다. 도쿄의 빌딩군에 어울리도록 멀리서 보면 어두운 인상을 가지지만 근처에 접근하면 아사노하(麻の葉) 모양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에도의 무늬라고도 불리는 상징적인 형태를 고객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연경관을 즐기며 온천욕을 경험하는 료칸 문화를 도심에서 구현하기 위한 디자인적 노력은 무엇이 있었나요.
높은 빌딩 안에서 어떻게 온천을 체험할 것인가, 하는 점이 가장 큰 관건이었습니다. 프라이빗한 느낌과 더불어, 가능하면 노천탕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구현하고자 일부러 높은 벽으로 온천을 구분했고, 위를 올려다보면 도쿄의 밤하늘, 공기감, 구름의 흐름 같은 것들을 감상할 수 있는 구조를 고집했습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오감을 통해 계절감, 계절의 변화를 세세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에 목표를 두었습니다. 온천이 전하는 따스한 촉각, 고요한 물 소리 등과 함께, 지상과 달리 17층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새소리, 바람소리 등을 느끼며 감각을 일깨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세세한 요소가 온천을 구현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습니다.
무릎을 꿇고 첫 인사를 하는 것과 같은 그 지역만의 환대 문화와, 누구나 편하게 느낄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로서 환대의 밸런스를 맞추어 고객에게 편안하면서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기획하고 있는지, 환대를 기획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기획 자체는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이 기획합니다. 우리 직원을 ‘멀티 태스커’라고 부르고 있어요. 예를 들면 레스토랑, 프론트, 객실 담당 등으로 나누지 않고, 모든 스태프가 모든 포지션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이 머무르면서 체험하길 원하는 콘셉트를 스태프가 스스로 생각하고 제안하고 구현할 수 있죠. 호시노야 도쿄의 스태프는 기획과 실행 양쪽을 아우르는 사람들입니다. 일례로 본사의 지침이 있거나 이를 이행해야 한다는 지시는 존재하지 않아요.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를 거치기는 하지만, 직원 스스로 생각한 것을 적극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프로세스입니다. 글로벌 스탠다드, 공간의 쾌적성, 식사의 퀄리티 등을 제대로 갖추면서도, 다른 호텔이나 료칸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독자적인 일본 문화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배우고, 수준을 매일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시노야에 들어서는 순간 디자인, 소리, 향기뿐 아니라 웰컴티부터 식사 메뉴에 이르기까지 일본 고유의 환대와 미학을 느끼게 됩니다. 다양한 분야임에도 일관성 있고 훌륭한 감각을 전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를 위해 각 분야에서 어떻게 협업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문화를 공부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젊은 인력을 포함해 다양한 구성원이 모두 함께하죠. 예컨대 가부키, 만담 등의 문화 요소를 어떻게 호시노야 도쿄에 적용하고 제공할 수 있을지를 날마다 기획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객대등’이라는 가치입니다. 고객의 말을 수동적으로 수용하고 따르는 것이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고객이 경험해보기를 원하는 요소를 능동적으로 준비하고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간단한 역할은 분담되어 있습니다. 저녁 식사 혹은 아침 식사 담당, 객실, 계절감을 조율하는 담당 등 대략적인 역할의 구분은 존재하나 모든 멤버가 연계하여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호시노야 도쿄의 매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서, 한국 투숙객에게 추천하는 경험과 주변 여행지가 있다면.
호시노야 도쿄를 통해 온천 경험뿐 아니라 다도실이나 ‘일본 cuisine’이라고 불리는 일식과 세계 요리 기술을 융합한 음식 등을 체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추천하는 곳은 간다, 니혼바시, 닌교초 지역입니다. 이 주변 마을들은 에도 시대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으며, 오래된 상점에서 장인의 손길이 담긴 전통 공예품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듯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험은 공간 내에서 한적한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를 감각하는 것, 그리고 편안하게 쉬는 것에 있습니다.
수직의 료칸에 관한 콘셉트가 도쿄뿐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추진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호시노야 서울, 호시노야 뉴욕 등도 탄생할 수 있는지요.
구체적으로 답변드릴 수는 없지만, 세상에 탄생시키고 싶다는 욕심은 있습니다. 호텔이 전 세계에 있듯, 료칸 역시 세계 속에서 평가된다는 것은 일본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일본인으로서 그러한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요. 또한 호시노야 도쿄가 추구하는 일본의 료칸을 세계에서 평가받기 위해서는 수직의 료칸이라는 형태가 그 디딤돌이 될 것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이를 잘 간직하여 서울이나 뉴욕 등에 진출할 수 있다면 너무나 감사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스테이가 추천하는
주변 레스토랑

HOSHINOYA Tokyo Dining

에도 시대부터 전통을 이어온 도쿄의 유산이 정성스러운 한 그릇에 담겨 나온다. 일본 각지의 다양한 맛과 재료를 흡수한 요리가 놀랍다. 여기에 전통 식문화와 최고급 일본 재료를 프랑스식으로 재해석한 메뉴도 준비되어 더욱 다층적이고 글로벌한 미식 경험으로 나아간다.

스테이가 추천하는
주변 카페

HOSHINOYA Tokyo Ochanoma Lounge

호시노야 도쿄를 벗어나 카페나 바를 찾을 필요가 없다. 료칸의 정체성을 관통하는 전통적인 휴게 공간인 오차노마 라운지를 통해 모든 경험이 가능하다. 다다미 복도를 통해 각 객실과 바로 이어지며 낮에는 다과, 밤에는 주류 등 시간과 계절에 맞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STAY

지역 문화로부터 영감을 얻는

사람의 마음을 더 나은 쉼으로 이끄는 극진한 환대가 이어진다. 호시노야 도쿄를 지키는 구성원은 이 땅이 지닌 역사와 그 가치를 간직해 문화의 일부로 거듭난다. 그리고 마침내, 손님에게 더 아름답고 의미 있는 것을 제공하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은 몇십여 개에 이르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개화했다. 배 위에서 도쿄만을 감상하는 유람 프로그램, 주변 지역을 한눈에 둘러보는 인력거 투어,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천공 심호흡 프로그램, 명상과 다도 체험 등 심신에 활력을 더하는 동시에 문화적 이해를 자연스럽게 돕는 경험 요소가 있다. 21세기 도쿄 한가운데에서 경험하는 지나간 시대의 정취. 현대와 전통이 밀접하게 얽히고 충돌하고 조화하며, 호시노야 도쿄의 땅 위에 선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감각의 차원을 열어준다.

4 POINT OF VIEW

ORIGINALITY

견고하게, 미래로 나아가는 헤리티지

호시노 리조트의 첫 번째 도시형 료칸. 오리지널리티가 담긴 디자인과 품격 있는 경험은 유지하면서 도심 한가운데에 료칸을 깊숙이 심었다. 가장 전통적인 것이 가장 미래적인 것이 된다. 무엇과 무엇이 끊임없이 섞이고 변화하는 융합과 혼화의 시대에서, 그 흐름을 좇기보다 오히려 본연의 정체성을 온건히 유지하는 결단력 있는 선택을 했다.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얽힌, 그러나 뒤섞이지 않고 양립하며 존재하는 료칸의 문화적 정체성. 호시노야가 제안하는 수직의 료칸은 변하지 않는 가치를 미래로 견인하는 견고한 바탕이 된다.

DESIGN

시공간을 넘어선 에도의 료칸

일본의 전통 건축 요소를 촘촘히 반영한 공간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영화같은 머무름을 선사한다. 나의 옷인 양 기모노를 자연스럽게 걸쳐 입고, 다다미 복도를 거닐며 대나무 살 창 너머로 펼쳐진 도시를 감상하는 일. 시선이 머물고 몸에 닿는 모든 것들이 독특한 시대적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Hospitality

타협하지 않는 환대 정신

호시노야 도쿄의 료칸은 수평에서 수직으로, 호텔과 같은 큰 구조적 변화를 수용했으나 이곳에 담긴 환대 정신 만큼은 일말의 변함 없이 이어진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엄격한 오모테나시 정신. 많은 것이 자동화된 현대 사회에서 오히려 고객 한 명 한 명을 위한 느리고 철저한 응대에 골몰하는 운영 방침은 머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도심에 곧게 솟은 거대한 공간, 그러나 이 근간을 이루는 것은 결국 사람임을 깨닫는다.

PRICE

문화의 층위를 파고드는 경험 요소

오직 호시노야 도쿄에서만 가능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간을 완결했다. 천공 심호흡, 다도 등 머무는 이들의 경험을 세세히 디자인한 결과, 일본의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여정을 일구었다. 아울러 일상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여러 프로그램으로 여행자에게 영감을 전하고, 정신적 가치에 기반한 경험을 통해 자아를 탐색하게 하며 소비가 아닌 채움의 여행을 제안한다.

스테이명
호시노야 도쿄

숙소타입
리조트

연락처

주소
1-9-1 Otemachi, Chiyoda-ku, Tokyo

인원 / 객실수
1~3명 / 3객실

가격대
₩946,403.3 ~ ₩1,443,853.21

체크인 / 아웃
15:00 / 12:00

편의시설
아침식사, 저녁식사, 빔프로젝터 또는 TV, 반신욕

PHOTO BY © Hoshino Resorts | WRITTEN BY Eunji Shin | INTERVIEW BY Sung hwi 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