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울릉도
why

자연의 힘으로 이루는 완벽한 충전

쓴 만큼 채워야 한다. 충전은 그런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멀고 한적한 곳, 아름다운 자연의 포근한 품 그 어딘가로 떠나 방전된 심신의 체력을 채워야만 하는 순간이 있다. 보통의 매일과 연결된 핸드폰, 지인, 회사, 고민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흔들리는 나뭇잎과 우뚝 선 봉오리, 가슴이 뻥 뚫리는 너른 들판과 수평선에 닿을 듯한 구름, 빛을 받는 푸르른 바다 앞에 멍하니 앉아 가만히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한 순간 말이다.

매일 아침 육지에서 들어오는 사람을 하염없이 기다린다는 동해 한가운데 덩그러니 떠 있는 작은 섬. 포항과 울진, 동해, 강릉에서 배를 타고 동해의 맑은 바다를 3시간여 가로질러 달려가면 외로운 화산섬 울릉도가 있다. 남쪽의 화산섬인 제주도 자연의 온화한 풍광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활력이 넘치고 기세등등한 지형의 울릉도. 자연으로부터 흘러나온 에너지를 한데 모아 방전된 몸과 마음을 충만하게 채울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리조트를 꿈꾸는 빌라 코스모스가 있다.

2017년 10월 빌라 코스모스가 속해 있는 힐링스테이 코스모스는 울릉도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아름답고 빼어난 건축물로 2018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즈인 'IDEA'에서 환경 부문 은상을 수상, 2019년에는 영국 유명 디자인 잡지가 발표한 '월페이퍼 디자인 어워즈 2019'에서 최고의 디자인 호텔로 선정되었다. 2020년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의 우수성을 갖춘 최고의 호텔에 수여하는 상인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로부터 럭셔리 빌라 리조트 부문을 수상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의 관심을 받는 랜드마크로 성장하고 있는 힐링스테이 코스모스. 어느새 많은 이들에게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의 한 줄을 차지하게 되었다.

people

세계적 버킷리스트 리조트를 꿈꾸며

힐링스테이 코스모스는 코오롱글로텍이 전 세계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힐링스테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울릉도를 대표하는 리조트다. 세계적 버킷리스트 리조트로도 손색없는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 울릉도 특화 프로그램 등을 앞세워 힐링과 충전의 시간을 원하는 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또한, 바로 앞 송곳산의 바위 형상인 고릴라를 친근한 캐릭터로 끌어와 '울라'(울릉도 고릴라의 줄임말)를 탄생시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 공간을 설계한 더 시스템 랩 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찬중 건축가는 2006년에 제10회 이태리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 대표 건축가로 초청된 주목받는 건축인 중 1인이다. 그는 처음 빌라 코스모스 위치를 방문했을 때 장엄하고 수려한 자연 안에 건물을 지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건축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생각을 떠올릴 만큼 장엄한 광경이었다. 무언가를 짓는다면 주변 풍광과 자연을 거스르지 않은 오브제이기를 원했다. 따라서 그곳에 머무는 동안 천체의 움직임, 해와 달과 별의 궤적을 관찰했고, 모두 모아 우주의 기본인 나선형 모양에 다다랐다. 원안의 설계가 단 한 번의 수정도 없이 시공 마지막까지 그대로 간 매우 드문 경우이자 건축가로서 가져보기 힘든 운 좋은, 기억에 짙게 남는 작업이었다고 한다.

location

풍수지리적으로 손꼽히는 자리

마음을 먹어야만 갈 수 있는 섬이자 3대가 덕을 쌓아야만 발 디딜 수 있는 섬, 울릉도. 빼어난 자연경관과 가슴이 뻥 뚫리는 청정한 공기를 가지고 있는 울릉도는 포항과 울진, 강릉과 동해에서 배를 타고 3시간여를 달려 도착할 수 있는 동해 한가운데 떠 있는 섬이다. 얼마 전 섬을 한 바퀴 빙 돌 수 있는 해안 도로가 완공돼 바다를 곁에 두고 섬을 돌아볼 수도 있게 되었다. 섬에서도 가장 수려하고 웅장한 경관을 갖고 있고, 자연의 기(에너지)가 충만한 자리, 빌라 코스모스가 위치한 경북 울릉군 북면 추산리 일대는 기운생동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풍수지리적으로 손에 꼽히는 훌륭한 자리다.

천혜의 자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울릉도는 매 계절과 시간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의 자연, 바다와 하늘, 지형 등을 갖고 있다. 매일 비슷하기만 한 생활과 달리 매일매일 다른 풍경이 주변에 펼쳐지는 전경. 그 울릉도의 빌라 코스모스가 위치한 자리는 깎아지는 듯한 가파른 절벽 위에서 좋은 기운을 품고 있다. 송곳처럼 뾰족하게 솟은 송곳봉 바로 옆에는 고릴라 형상을 한 작은 바위가 있고, 그 사이의 4개의 구멍은 신비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빌라 코스모스를 둘러싼 비범한 자연, 송곳봉, 성인봉, 미륵봉, 나리분지 덕분에 이 위치의 풍수지리적 가치는 매우 높다. 산에서 그대로 내려오는 강한 기운과 바로 옆 나리 분지에서 모여서 바다로 빠져나가는 기운, 거기에 바다에서 이곳을 향해 들어오는 기운이 강하게 부딪혀 음양의 조화로 집중되는 생기 집중의 장소, 풍수지리학으로 해석했을 때 용의 기운이 돌아가는 회룡고조, 즉 용이 돌아서서 조상을 돌보는 곳이라고도 불린다. 강인한 섬 울릉도에서 기운이 가장 충만하게 모여 있는 위치다.
MAKING STORY

김찬중 건축가 인터뷰에서 / 설계를 했던 시점과 시공을 하면서 크게 변경된 사항은 없었다. 아무래도 울릉도라는 지역적인 특성과 건물의 모든 부분이 곡선으로 되어 있다 보니 일정과 비용이 예상했던 부분과는 상이했다. 울릉도는 일반적 공법으로 건축을 하더라도 난공사, 지리적 특성상 힘든 여건일 수밖에 없다. 물류 공급 자체가 힘들고, 그래도 저희가 생각한 기운을 담는 그릇이라는 건축적 콘셉트가 잘 반영되어 이렇게 버킷리스트 리조트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게 완성될 수 있었다.

건물의 중심에서 외부를 향해 휘어지면서 전개되는 6개의 볼트 구조는 빌라 코스모스 프로젝트에서 가장 주요하며 동시에 물리적으로도 구축하기에 매우 힘든 상황을 제공해 주었다. 각각의 볼트는 개별적 경관과 연관성을 가지기 위해 마감 내용과 가구는 물론 집기까지도 각자의 경관에 반응하여 다르게 설정되었다. 개별 공간에 진입 시 휘어진 볼트로 인하여 내부에서 외부 경관은 일시적으로 차단되어 있지만, 볼트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서 외부의 경관은 점증적으로 내부를 향해 열리게 된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이 시설물이 건물이기보다는 사물 또는 오브제로 인식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건물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기계적 인프라의 일반적 노출은 가능한 억제하고자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UHPC라는 재료 선정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로 염분에 강하다는 점. 두 번째는 철근을 사용하지 않기에 구조체로서의 두께를 최대한 얇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 코스모스는 최대 두께 12cm의 6개의 휘어진 볼트와 5개의 직선형 튜브 구조로 구성된 리조트이다. 실제로 얇은 두께가 주는 시각적 경쾌함은 초고강도 구조체라는 메시지 하고는 다소 거리가 있게 느껴진다. 그동안 우리가 인지해왔던 콘크리트의 굳건하고 육중한 구축적 체계와는 감성적으로도 다르다. 코스모스 프로젝트는 최초의 건물 전체를 UHPC의 현장타설이라는 다소 큰 위험부담을 감수해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 새로운 소재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과 기술이 접목되어 탄생한 코스모스가 울릉도의 원시적인 풍광, 그리고 신비로운 힘과 반응하여, 또 다른 오랜 시간 울릉도 자연의 일부로 융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스케치 ©김찬중#
이슬기 매니저 인터뷰 중에서 / 빌라 코스모스는 울릉도 송곳봉, 성인봉, 미륵봉, 나리분지에서 내려오는 용혈들이 모여 바다로 흘러나가는 중심 혈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어떤 세계 명소에서도 느낄 수 없는 울릉도 만의 신비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어느 곳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기운이 충만한 이곳이 세계 최고의 버킷리스트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땅의 기운 위에 하늘의 기운을 담고 두 기운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기운생동의 장소로 계획되었다.

수직 암벽의 봉우리가 마치 송곳을 세워놓은 것처럼 뾰족하게 생겼다고 해 송곳산, 또는 추산이라 불리는 이 지역의 땅의 기운과 하늘의 기운을 건축물에 담아, 이곳에 머무는 고객분들의 기운이 보다 더 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였다. 추산의 기운, 주변 자연환경 그리고 천체의 움직임을 수학적으로 계산하여 이 기운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음양의 조화를 기초로 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따라서 울릉도의 기운을 채워 가실 수 있도록 빌라 코스모스를 찾는 고객분들이 가지고 계신 기운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야 했다. 다 더 좋은, 더 많은 기운, 에너지를 받아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숙 전 투숙객의 생년월일을 통해 사상 오행 분석을 하고, 그 기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기획했다.

코스모스 건축이 확정되고 건축가 선정에 있어 많은 유수의 건축가들로부터 제안을 받았는데, 지역이나 건물을 대하는 느낌과 방식에 초점을 두고 장소를 보는 시각이 기존 건축가들과 다른 건축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그중 여러 고민 끝에 더 시스템 랩의 김찬중 교수님과 함께하게 되었고, 코스모스의 콘셉트인 음양오행, 기운생동이라는 부분과 울릉도 자연의 모습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건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울릉도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생각하며 건축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김찬중 건축가 인터뷰 중에서 / 영겁의 세월 동안 변함없이 뜨고 지는 해와 달, 끊임없이 요동치는 파도, 그리고 대기의 흐름에 부유하는 구름 등은 서로의 작용에 기인하여 수많은 신화와 비밀을 분명히 이 땅에 오랜 시간 퇴적해 놓았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통상 ‘기(energy)’라고 부르는 자연의 흐름이었으며 이 건물과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이러한 흐름 안에 있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은 이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시발점이 되었다. 이것이 건물이기보다는 ‘기’를 담는 그릇이기를 바랐고, 우주와 지구의 자연현상을 관조하고 느끼게 할 수 있는 일종의 천체 도구가 되기를 희망했다. 코스모스 KOSMOS(cosmos의 어원)란 이름도 이러한 맥락에서 기인한다. 결과적으로 설계 초기 단계부터 천문 기상대 컴퓨터의 도움으로 파악한 해와 달의 고요하고 신비로운 궤적을 고려하여 헬릭스(helix 나선) 커브에 기인한 빌라 코스모스의 기본 형상을 창조하게 되었으며, 해당 뷰를 둘러싼 신비로운 자연 현상들과 조우하기 위한 6개의 소용돌이형 가지들은 각각 나름의 방식대로 그 안에 체류하고 있는 인간과 자연을 기의 흐름 안에서 연결해 두기를 원했다.

스케치 ©김찬중#
SPACE

음양 조화 그리고 우주의 행성

빌라 코스모스의 공간 개념은 우주의 5개의 행성을 콘셉트로 하였으며, 동양 사상의 오행과도 그 궤를 같이한다. 우주를 상징하는 태극과 태극의 근간이 되는 음양의 조화를 공간에 접목하였다. 1층 공용 공간은 지구를 콘셉트로 하며 해와 달, 음양을 상징하는 사우나가 있고, 라운지에서는 영화 감상과 노래방 등의 액티비티가 가능하며, 송곳봉에 걸린 달의 기운을 건물 안에 품을 수 있는 다이닝 공간이 있다. 외부엔 태양의 기운을 가득 담은 선큰 테라스, 신령산의 기운을 담은 용출수를 사용한 자쿠지가 음양의 기운으로 잘 어우러져 있다. KOSMOS는 단순히 공간뿐만 아니라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이 가진 기운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머무는 동안 좋은 기운을 받아 갈 수 있도록 사전에 방문객의 생년월일을 통해 사상 오행 분석을 하여 각각 기운에 생기를 줄 수 있는 객실을 배치해 준다. 2층 객실은 그 서비스의 일환으로 계획되어 총 4개의 객실이 있다. 화성, 수성, 목석, 금성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감재, 뷰, BGM, 디퓨저가 기운에 맞게 큐레이션 되어있으며, 객실에는 기운을 상징하는 시그니처 체어가 배치되어 있다.

화성 객실은 불의 기운을 가진 공간으로 마감재는 구운 재료가 배치되어 있다. 객실의 뷰는 태양이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는 뷰를 가지고 있으며, 시그니처 체어는 이헌정 작가의 구운 도자기 스툴이다. 수성 객실은 물의 기운을 가진 공간으로 물을 형상화하는 푸른색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객실의 뷰는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 뷰를 가지고 있으며, 시그니처 체어는 물처럼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고스트라는 이름의 작품으로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 치니 보에리의 1987년 작품. 12mm의 최초의 유리로 만들어진 의자이다. 목성 객실은 나무의 기운을 지닌 공간으로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안정적인 목재로 마감되어 있고, 코끼리바위로 떨어지는 눈부신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뷰를 갖고 있다. 시그니처 체어는 덴마크 출신의 가구 디자이너 그레테 야크의 대표적인 작품 GJ 체어이다. 금성 객실은 쇠의 기운을 갖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철광석을 모티브로 한 검은색 톤의 대리석으로 마감되어 있고, 송곳봉과 나리분지를 바라보는 활기찬 마운틴 뷰를 갖고 있으며, 에밀리오 난니의 스테인리스 스틸 암체어가 시그니처 체어로 배치되어 있다.

힐링스테이 코스모스 내에는 카페 울라에서 점심 식사, 피크닉 도시락과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PB 제품도 구매할 수 있으며, 근처 울야 식당에서도 울릉도 식자재로 만든 식사를 즐길 수 있다.
INTERVIEW

이슬기 매니저 인터뷰

stayfolio
KOSMOS ULLEUNGDO
울릉도와 이곳의 매력을 말씀해 주세요.
천혜의 자연이라는 타이틀이 걸맞게 울릉도는 매번 다른 모습의 하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다른 하늘, 바람, 구름, 색 등 울릉도에 자주 오지만 매번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코스모스 위치의 매력은 가파른 절벽 위에서 좋은 기운을 품고 있는 것이죠. 송곳처럼 뾰족하게 솟은 송곳봉 바로 옆으로는 고릴라 형상의 작은 바위가 있고, 그 사이로 4개의 구멍이 나 있어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요. 비범한 외관만큼 이곳의 풍수지리적인 가치는 매우 높은데요, 산에서 내려오는 강한 기운과 바로 옆 나리분지에서 모여서 빠져나가는 기운, 바다에서 들어오는 기운이 강하게 부딪치고 음양의 조화가 집중되는 생기 집중의 장소입니다.

풍수지리로는 용의 기운이 돌아가는 회룡고조(回龍顧祖), 즉 용이 돌아서서 조상을 돌보는 곳이라고도 부릅니다. 강인한 섬 울릉도에서도 가장 기운이 충만하는 이곳에, ‘HEALING STAY KOSMOS’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코스모스 설계 과정과 건축 당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코스모스 건축이 확정되고 건축가 선정에 있어 많은 유수의 건축가들로부터 제안을 받았는데, 지역이나 건물을 대하는 느낌과 방식에 초점을 두고 장소를 보는 시각이 기존 건축가들과 다른 건축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습니다. 그 중 여러 고민 끝에 더 시스템랩의 김찬중 교수님과 함께하게 되었고, 코스모스의 컨셉인 음양오행, 기운생동이라는 부분과 울릉도 자연의 모습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또한, 건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울릉도 자연 환경과의 조화를 생각하며 건축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설계를 했던 시점과 시공을 하면서 크게 변경된 사항이라기 보다는 아무래도 울릉도라는 지역적인 특성과 건물의 모든 부분이 곡선으로 되어 있다보니 일정과 비용이 예상했던 부분과는 상이했었습니다. 울릉도는 일반적 공법으로 해도 난공사이다. 물류 공급 자체가 힘들고, 그래도 저희가 생각한 기운을 담는 그릇이라는 건축적 컨셉이 잘 반영되어 이렇게 버킷리스트 리조트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빌라 코스모스는 어떻게 운영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운영될 예정인가요.
빌라 코스모스의 기본 컨셉은 ‘기(energy)’입니다. 무형의 것을 유형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건축물에 녹여진 디자인과 의미뿐만 아니라 방문자의 기운에 대해 분석하고 그에 맞는 개별 '기운 서비스'를 기반으로 Door to door 서비스가 포함된 식음, 투어, 액티비티, 프로그램 일정 등 모든 프로그램이 고객의 기호와 기운에 맞춰져 패키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최소 1달 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코스모스는 울릉도의 발전과 방문객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이용객의 편의와 볼거리 그리고 풍성한 프로그램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울릉도의 새로운 크루즈선 도입 및 비행기 운항이 시작되면 좀 더 다양한 패키지로 더 많은 분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빌라 코스모스 풀빌라의 공간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공간의 개념은 우주의 5개의 행성을 컨셉으로 하였으며, 동양사상의 오행과도 그 궤를 같이합니다. 또 우주를 상징하는 태극과 태극의 근간이 되는 음양의 조화를 공간에 접목하였습니다. 1층 공용 공간은 지구를 컨셉으로 하며 해와 달, 음양을 상징하는 사우나가 있습니다.

라운지에서는 영화 감상과 노래방 등의 액티비티가 가능하며, 송곳봉에 걸린 달의 기운을 건물 안에 품을 수 있는 다이닝 공간이 있습니다. 외부엔 태양의 기운을 가득 담은 선큰 테라스, 신령산의 기운을 담은 용출수를 사용한 자쿠지가 음양의 기운으로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KOSMOS는 단순히 공간뿐만 아니라, 이곳을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가지고 있는 기운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였습니다. 이곳을 오시는 분들이 좋은 기운을 받아 가실 수 있도록 사전에 방문객의 생년월일을 통해 사상 오행 분석을 하여 각각 기운을 줄 수 있는 객실로 배치해드립니다. 2층 객실은 그 서비스의 일환으로 계획되었습니다. 총 4개의 객실이 있으며, 화성, 수성, 목석, 금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각 객실은 마감재, 뷰, BGM, 디퓨저가 기운에 맞게 큐레이션 되어있으며, 객실에는 기운을 상징하는 시그니처 체어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빌라 코스모스에 머물 때 시간별로 어떤 경험을 하면 좋을까요?
오행에 따른 개인별 기운에 맞추어 시간별 액티비티를 추천해 드리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령, 기운이 생하는 BGM시간, 방문자의 음양에 따른 기운이 생하는 장소와 액티비티 등을 추천해 드리고 있으며, 기운별 피크닉 도시락을 정원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동이 틀 때부터 해 질 녘 그리고 어두운 밤하늘이 내려앉은 후 오징어 배들의 바다 위 향연까지, 같은 장소에서도 울릉도는 다채로운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스테이와 다른 빌라 코스모스만의 매력은?
덕을 많이 쌓아야만 울릉도에 갈 수 있다는 옛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만큼 울릉도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기도 하고, 막상 들어가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부족한 기운을 채우고 오롯이 나만을 위해 설계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코스모스의 투숙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스테이가 추천하는
주변 레스토랑

울야 식당

로컬 식자재, 명이나물, 호박, 마가목, 독도 새우와 오징어 등으로 만든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기본 메뉴와 런치, 디너 메뉴가 있으며 독도 새우튀김과 명이 오일 파스타 등에 수제 맥주 한 잔, 창문 너머로 탁 트인 울릉도 바다까지 음식과 뷰 맛집이다.

스테이가 추천하는
주변 카페

카페 울라

힐링스테이 코스모스에서 함께 운영하는 1층 카페. 여름에는 캐릭터 울라 얼굴을 한 아이스크림 등 계절마다 고심한 메뉴를 선보인다. 울릉도 로컬 식자재와 지역색을 입은 디자인 굿즈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STAY

자연과 시간의 품에 안겨 지금에 순간에 집중하자

선착장에서 숙소까지 도어 투 도어 서비스로 울릉도 빌라 코스모스에 도착하기 전, 미리 음양과 오행 중 네 가지 사상 체질에 따라 각자에게 맞는 방을 배정받았다. 화, 수, 목, 금, 토 (불, 물, 나무, 금속, 흙) 중 맞는 기운의 방으로 들어서면 각각의 다른 뷰가 펼쳐진다. 웅장하고 곧게 뻗은 송곳봉을 품은 객실과 바다를 품은 객실 등 오션뷰에 집착한 평범한 리조트들과 사뭇 다른 분위기와 안내에 온 맘이 끌린다. 공용공간인 다이닝 룸을 지나 자쿠지가 마련된 야외 테라스로 향하면 깊고 푸른 바다가 펼쳐져 답답하고 막혔던 일상의 가슴 한구석을 뻥 뚫리게 한다.

이곳에서의 머무름을 결정한 순간부터 그저 빌라 코스모스에 온전히 맡기면 그뿐. 필요한 만큼의 충전을 하면 된다. 우리나라가 아닌 들어본 적도 상상해본 적도 없는, 천국만큼 낯선 어딘가로 떠나온 듯한 기분을 만끽하면서. 100%를 넘어선 완벽한 충전을 위해 손발을 다 놓고 '지금'의 순간과 눈앞의 현재 집중하며, 자연과 시간의 흐름을 천천히 따라가면 된다.

4 POINT OF VIEW

ORIGINALITY

일상을 위한 충만한 에너지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은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과도 같다. 버킷리스트로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숙소의 대열에 들어선 빌라 코스모스. 울릉도 역시 우리나라에서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할 섬이기에 한 번에 버킷리스트의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하는 것과 같다. 또한 몸과 마음의 체력, 일상을 살아가기 위한 충만한 에너지를 경이로운 자연으로부터 받을 수 있고, 어디서도 경험해본 적 없는 서비스와 프로그램이 이곳을 찾아야만 하는 특별한 이유다.

DESIGN

자연을 해석하고 구현한 조화

해와 달의 고요한 궤적을 오랫동안 추적, 말 그대로 자연을 읽고 해석해 구현한 나선형의 건축물은 울릉도의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고 하나의 오브제로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다. 빌라 코스모스로 들어서는 동선을 따라 조성된 조경, 식물들을 내부로까지 끌어와 물 흐르듯 자연의 일부로 그곳에 머물게 만든다. 안과 밖이 이어지는 이런 의도는 곳곳에서 드러난다. 다른 콘셉트와 이야기, 소재, 뷰를 갖고 있는 객실, 송곳봉을 한눈에 담을 수 있게 디자인된 긴 창의 다이닝 공간, 그 바닥의 암석 등 울릉도 추산 지역과의 조화를 고민한 흔적에서 안과 밖의 연결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Hospitality

자연과 사람은 본래 하나임을

그곳으로의 출발부터 집으로 돌아가는 길까지 모두 친절하고 철저하게 설계된 버틀러 서비스 덕분에 스케줄의 압박, 시간에 쫓기는 듯한 일련의 조바심이 들지 않는다. 방전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 잃었던 기운, 일상으로 돌아갈 힘이 차곡차곡 채워진다. 게다가 경이롭고 장엄한 자연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다. 자연과 사람은 본래 하나임을, 잠깐 놓쳤던 그 끈을 잇는 시간.

PRICE

미루지 말고, 간절히 원하는 그곳으로

죽기 전에 해야 할 일,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리조트에 가본다면. 그것의 실행이 가지는 의미는 값으로 따질 수 없을 것이다. 더 이 상 미루지 말고, 간절히 원하는 그곳으로 향하기를. 울릉도로 그리고 빌라 코스모스로. 우리나라도 그 어디도 아닌 태초의 자연의 품속에서 대지와 별, 달, 자연이 건네는 순수한 에너지를 받아보자.

스테이명
코스모스 울릉도

숙소타입
리조트

연락처

주소
경북 울릉군 북면 추산길 88-13

인원 / 객실수
2~4명 / 8객실

가격대
₩1,800,000 ~ ₩2,570,000

체크인 / 아웃
15:00 / 10:00

편의시설
아침식사, 저녁식사, 빔프로젝터 또는 TV, 수영장, 반신욕

PHOTO BY 박기훈 | arc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