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림
why

자연과 조우하는 특별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한 휴식

STAYFOLIO에 첫번째로 소개하는 수화림(SOOHWARIM)은 한 가족의 꿈이 담긴 집이자 일상을 벗어나 자연과 동화된 편안한 휴식을 느낄 수 있는 힐링펜션이다. "자연을 벗삼아 삶의 쉼표와 같은 공간”을 이상향으로 지어진 수화림은 자연에서 살고 싶었던 주인과 건축을 통해 하나의 풍경을 담아내고 싶은 건축가의 마음을 모아 만들었다.

아름다운 황락호수와 병풍으로 둘러싼 가야산을 품에 안고 한폭의 풍경화처럼 고즈넉하게 서있는 수화림은 자연을 벗삼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내려놓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삶의 기운을 불어넣는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당신께 수화림은 꼭 한번 머물고 싶은 자연 속 또 다른 나의 집이다.
people

부모의 오랜 꿈인 자연 속 휴식처를 만들기 위한 건축학도 아들과 대학시절 은사님의 노력

사람에게는 저마다 목표가 있다. 수화림지기인 이시영, 최병금 부부는 젊은 시절 이곳에 터를 잡고 빈손으로 시작하여 꽃과 나무를 가꾸며 지금의 수화림 일대를 일구어왔다."모두가 도시로 가기 바빴지만 오히려 저희 가족은 자연을 찾아 이 곳으로 내려왔습니다.

귀농이라기 보단 새로운 비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고향의 향수가 있던 조상들의 터전으로 내려온 부부는 자연이 주는 아룸다움이 도시민들에게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터전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장소를 가꾸어 나갔다.

수화림을 운영하는 이시영, 최병금님은 20대엔 회사원과 교사로 30대엔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이 곳으로 내려와 땅을 가꾸며 20년 넘게 작은 식당을 운영해왔다. 도시에서 온 이방인이라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진심을 담아 만든 음식으로 동네사람들의 인심을 얻게 되었고 호수와 산을 벗삶아 아이들을 키워나갔다.

식당을 넘어 도시민들에게 고향의 향수, 힐링의 기운을 불어넣는 특별한 스테이에 대한 계획을 꿈꾸기 시작했고 세월이 흘러 이 곳에서 자란 아드님이 건축학도가 되어 학교 은사님과 함께 부모의 꿈을 이루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해나갔다.
location

가족 대대로 이어져온 삶의 터전에 마스터플랜의 첫걸음 수화림을 계획하다.

해미 황락골은 과거 천주교인들이 모여살던 곳이었다. 이 터전과의 인연은 과거 수화림 지기의 증조부때부터 시작되었다. 증조부께서는 천주교인으로 이 곳에서 살다가 해미읍성에서 순교하시게 된다. 해미는 천주교인 4천여명이 순교한 성지로써 천주교인들에겐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다. 증조부 묘를 이 곳 황락골로 이장하면서 이 곳과의 인연을 맺게 되었고 가족의 장소성이 있는 곳에 터전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수화림이 만들어지기 까지 이 땅은 20년이 넘게 밭으로만 사용되었다. 이곳의 마스터플랜은 부부가 삶을 영위하면서 천천히 계획을 해나갔다. 그로부터 다시 10년의 세월이 흘러 건축학도로 자란 아드님과 그의 은사님의 손길로 수화림의 계획이 구체화되어갔다. 한정적인 예산,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대지여건 등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설계를 맡은 디자인그룹 임상진, 최재원, 신승수 디자이너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조화로운 설계와 창의적인 공간기법들을 적용하며 주어진 조건을 극복해 나갔다.
MAKING STORY

실험적인 노력과 열정을 충분히 담아낼 만큼 수화림의 시공과정은 쉽지않은 여정이었다. 시공과정 상에서의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숨겨진 뒷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최종 설계가 완성되었지만 수화림의 지금의 모습이 있기까지 변수들이 많았다. 역시 문제는 공사비였다. 최종 공사비를 맞추기 위해서는 설계상 고심이 되었던 목재수직루버를 제거해야만 했다고 한다.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의기투합했지만 역시 마지막엔 돈과의 힘겨운 싸움이 남아있었습니다. 초과된 비용을 만회하기 위해 목재루버를 걷어내고 나니 너무 삭막한 건물이 되더군요! 결국 무리를 해서라도 기존 안을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수화림의 설계를 진행한 디자인그룹오즈는 "풍경의 숨바꼭질"이란 주제로 갖으며 풍경과의 다양한 조우를 실험했다. 수화림은 부부의 삶을 영위하는 주인집과 카페, 그리고 4개의 객실로 이루어졌다.

멀리에서는 하나의 동일한 건축물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건축주의 생활공간과 방문객을 위한 별도의 네 공간을 마련해두고 있다. 네 공간엔 색깔별로 콘셉트를 가진 가구와 터브(tub)를 갖고 있다.#
SPACE

개별 공간의 개별성과 풍경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배려

수화림은 가야산과 황락호수를 사방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건축주의 생활공간과 방문자를 위한 숙소로 사용될 네 가구 및 공용공간을 가진 단독주택으로 6개의 프로그램을 스스로의 표현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풍경 속에 하나의 존재감을 갖도록 했다. 공간적으로 개별성을 가지면서도 공동의 풍경의 가치를 함께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객실디자인을 전부 다르게 해서 다른객실을 체험하게 끔 한점도 이런 연장선상에 있지만 무엇보다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와도 편안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배려된 다양한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

웰컴티를주고, 정성껏 차린 디너요리를 객실까지 서비스해 드리고, 아침식사를 A&D SHOP에서 무료로 제공하며, 폴라로이드 사진과 방명록에 자신의 추억을 담는 행위들이 수화림의 공간에 사람의 향기를 불어넣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INTERVIEW

방문객의 편안한 휴식을 최우선으로 하는 펜션지기와의 짧은 대화

stayfolio
SOOHWARIM
수화림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펜션지기로써 저의 운영철학이라 한다면 첫째는 청결, 둘째는 따뜻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낯선 공간이지만 머무는 시간 만큼은 손님들의 편안한 집이 될 수 있도록 손님분들의 성함이 적힌 메뉴보드와 함께 웰컴티를 드리면서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펜션으로써 호텔과 가장 큰 차이점이 주인의 마음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운영을 하시면서 시행착오가 있으셨다면 어떤 것이었나요?
대부분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쉬러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편안한 쉼을 원하는 분도 있지만 가끔은 펜션지기와의 대화를 원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분위기가 좋아서 술을 한잔 하기도 하지요. 고객을 고객으로 대하기 보다 집에 찾아온 편안한 손님으로 맞이하는 것이 펜션이 갖는 가장 큰 매력이자 펜션다움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손님으로 온 분께 너무 과한 커뮤니케이션을 요구하는 것 역시 서로에게 부담이 되곤 합니다. 밤이 늦도록 이야기를 해서 다음 날 다른 손님들의 조식을 준비하지 못한 실수를 범함 적도 있었습니다. 적절하게 손님과의 소통을 열고 그 안에서 운영의 중심을 잃지 않는 미덕이 펜션지기로써는 참 필요한 덕목 같습니다.
객실요금을 책정한 원칙이 있으신가요?
당시 수화림을 오픈했을 때 가격에 대한 조언을 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비수기와 성수기 차이가 너무 커지면 집의 가치가 낮게 된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비수기 주중과 주말, 성수기 요금에 대한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평수도 20평대 전후이며 객실이 전부 다른 평면을 갖기에 손님분들께서는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5년동안 가격에 대한 변동은 없었고 손님분들에게 편안한 여행이 되실 수 있도록 조식과 웰컴티 등이 서비스는 계속해서 지속하고 있습니다.
수화림에 대한 홍보 마케팅 전략이 궁금합니다.
홍보 마케팅은 거의 저희 아들이 전담해서 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수화림을 짓는데도 큰 도움을 주었고 운영에 있어서도 블로그와 페이스북의 운영을 해주고 있습니다. 펜션의 운영에 있어서는 젊은 사람, 믿을 만한 사람이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영 초기엔 손님들 예약전화보다 광고를 권유하는 전화가 더 많을 만큼 혼란스러웠습니다. 믿을 만한 대행사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오신 손님들에게 좋은 여행, 좋은 추억을 선사해드리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손님들의 불만사항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펜션 운영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무엇보다도 일관된 맥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운영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홈페이지에서부터 예약전화, 오실 때 첫 마주하는 이정표, 첫 인상, 첫 인사, 묵으면서 갖는 편안함, 일관된 서비스, 마지막 인사까지 "수화림"이란 곳이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손님에게 느끼게 만들어주는 것,언제 이곳을 다시 찾더라도 그 맥락을 잃지 않고 다시 부여해줄 만큼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인상은 일관된 맥락에서 만들어지고 결국 그 마음이 고객에게 전해져 고객후기를 통해 다시 다른 고객에게 좋은인상을 심어주게 됩니다. 실제로 수화림은 재방문자와 소개를 통해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변에 꼭 가볼만한 곳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해미는 조선시대 축성된 해미읍성이란 좋은 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5월에 오시는 손님이라 유채꽃의 향연을10월에 오신 분께는 해미읍성 역사문화병영축제를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읍성주막에서의 식사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해미를 오시면 유명한 영성각 짬뽕 맛을 꼭 보셔야 합니다. 주말엔 번호표를 뽑아서 30분을 기다려야 할만큼 유명한 곳입니다. 문화를 탐방할 분이라면 고즈넉한 홍성 고암이응노기념관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건축과 전시도 훌륭하지만 8천평에 이르는 연밭과 풍경이 그 어느곳보다도 아름답습니다.

스테이가 추천하는
주변 여행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이응노 화백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미술관이다.

해미읍성

5월의 유채꽃, 10월의 역사체험축제 때 가장 해미읍성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스테이가 추천하는
주변 레스토랑

영성각

화교가 운영하는 40년 전통의 짬뽕집 영성각, 주말엔 대기표를 뽑고 기다릴만큼 유명한 맛집이다.

STAY

산과 호수 그리고 수화림 자연과 하나되는 시간의 기록

수화림은 가야산과 황락호수를 사방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건축주의 생활공간과 방문자를 위한 숙소로 사용될 네 가구 및 공용공간을 가진 단독주택으로 6개의 프로그램을 스스로의 표현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풍경 속에 하나의 존재감을 갖도록 했다. 공간적으로 개별성을 가지면서도 공동의 풍경의 가치를 함께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수화림의 공간 중 중요하게 다룬 또 하나는 대지를 둘러싸고 있는 가야산과 대지 앞의 황락호수 같은 주변 풍경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발코니와 데크다. 발코니와 데크 공간은 고유의 풍경을 잇기도 끊어내기도 하며 풍경과 재실자의 숨바꼭질 같은 교류를 이끌어 낸다.
4 POINT OF VIEW

ORIGINALITY

물, 꽃, 숲을 테마로 한 자연속의 집

생각의 흐름을 따라 잠시 동안 나를 내려놓을 수 있는 곳. 수화림은 "휴식"에 중점을 두고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제격인 곳이다. 호수와 꽃, 숲을 테마로 한 이곳은 주변의 자연 풍경과 안정감 있게 어우러져 있고, 20년간 손수 다듬고 매만진 꽃과 나무들이 반긴다. 주변에는 호수와 오솔길, 두어 채의 민가뿐이라서 한적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다.무엇보다 가족의 삶이 담긴 공간과 좋은 건축물을 만들고자 했던 스승과 제자의 열정과 진심을 담은 건축물이 주는 공간감이 특별하다.

DESIGN

독특한 건축 공간의 디자인 펜션

황락호수와 가야산의 조망을 모두 다 충족하며 4개의 독립된 객실과 카페, 주인집이 유기적으로 엮인 공간구성과 구성되어 있다. 산과 호수, 그리고 주변 경관은 모두 볼 수 있게 하면서 객실마다의 독립성을 존중해 프라이빗한 공간을 확보했다. 발코니와 외부 데크를 통해 각 객실을 독립적으로 만들 수도 있고, 하나로 연결시킬 수는 공간적 장치도 흥미롭다. 낮에는 하나로 연결해 활동 범위를 넓히고, 밤에는 두 공간을 나눠 각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이러한 장점으로 아이가 있는 가족들끼리 함께 묵기에 좋은 스테이라 여겨진다.

Hospitality

손님의 휴식을 위한 세심한 배려

특별함과 편안함이 함께하는 공간 수화림. 처음 수화림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부터 많은 수익성을 보장하는 많은 객실이 아닌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자연속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때문에 공간도 넉넉하고 주인의 인심 또한 후덕하다. 20년간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한 주인의 손맛을 가득 담은 푸짐한 저녁식사를 함께 할 수 있다. 오랜시간 가꿔온 정원을 내집 앞마당처럼 도시에서 갖지 못한 여유로움을 느끼며 가족과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자연과 동화된 특별한 휴식을 취하기엔 제격이다.

PRICE

자연 속에 나만의 공간

어디서 많이 본 듯 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펜션촌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몇십만원을 지불하기엔 억울하다. 그런면에서 자연 속에 유일무이하게 선 수화림에서 머물기 위한 가격으로는 합리적이다. 6년 동안 주중 - 주말 - 성수기 가격의 변동이 없을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운영을 해가고 있다. 때문에 오신 분들의 재방문률이 많다고 한다. 좋은 후기에 대한 포토에세이 수상을 통한 숙박권을 증정하고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한 숙박권 선물 등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치열한 일상의 쉼표같은 장소 수화림! 지친 일상의 힐링을 선물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스테이명
수화림

숙소타입
펜션

연락처

주소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일락골길 368-10

인원 / 객실수
2~4명 / 4객실

가격대
₩210,000 ~ ₩320,000

체크인 / 아웃
15:00 / 11:00

편의시설
바베큐, 아침식사, 빔프로젝터 또는 TV, 취사, 반신욕

PHOTO BY 김재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