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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자신을 돌아보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시간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수원7길 63

₩120,000 ~ ₩290,000

2 ~ 3 명 / 2 객실
체크인 16:00 / 체크아웃 10:30
  • 반신욕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에필로그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에서는 빗소리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양동이를 머리에 쓰고 온 감각을 집중하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의 행위에 영감을 받은 제주 한림읍의 ‘코다’는 지금 내가 머무는 곳의 자연을 그대로 만나게 한다. 고정불변한 공간이기보다는 흐르는 물과 같은 공간을 위해 호스트는 어디든 잘 어울리는 가구를 마련해 공간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시킴으로써 ‘코다’라는 공간의 새로운 감각을 발견해 내고 있다.

'코다'는 ‘ㄱ’ 형상으로 이루어진 두 돌집 중 정남향으로 향해 있는 건축물이다. 약 63m²로 이루어진 내부 공간은 미드센추리풍의 가구와 직물을 배치해 공간의 부드러움을 더했고, 빈틈없이 채우기보다는 사람의 온기를 더해 매번 다른 감각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의도했다. 특히, ‘코다’에는 사색에 잠기거나 혹은 되려 생각을 비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폿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멍하니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툇마루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작은 테이블과 스툴, 온기를 가져다줄 욕조, 정원을 바라보는 의자는 머무는 이로 하여금 ‘나’를 만나는 깊은 사고의 세계로 데려간다.

‘코다’는 호스트에게 조금은 문학적이고 예술적 공간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장소로 작용한다. 코다(Coda)는 본래 음악 용어로 “한 악곡이나 악장, 또는 악곡 중의 큰 단락의 끝에 종결 효과를 강조하기 위하여 덧붙이는 부분”이라고 한다. 이곳 ‘코다’에서 만족스러운 쉼의 종결을 찍고,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코다
Photo by 송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