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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소락작고(釐毫) 소박한 즐거움(小樂)을 더하다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102-2

₩310,000 ~ ₩350,000

2 ~ 2 명 / 1 객실
체크인 16:00 / 체크아웃 13:00
  • 빔프로젝터 또는 TV
  • 취사
  • 반신욕
소격동의 숨겨진 작은 한옥
화려하게 꾸며진 공간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차곡차곡 쌓인 공간의 아름다움을 넘어서기 어렵다. 서울 종로 소격동의 작은 골목, 오래된 시간의 은은한 분위기를 머금은 한옥이 비밀처럼 숨겨져 있다. 두명을 위한 오붓한 공간인 이곳은 작은 단위인 '이호(釐毫)'와 소박한 즐거움을 뜻하는 '소락(小樂)'을 더한 한옥 스테이 '이호소락(釐毫小樂)'이다.

이곳은 1940년에 지어진 한옥을 도심 속에 쉼을 위해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재해석 한 공간이다. 거칠지만 부드러운 화이트톤의 현대적인 벽면이 깔끔하고, 내부 바닥은 마이크로 시멘트로 마치 종이 위를 걷는 듯한 질감을 주어 세련된 느낌을 준다. 그리고 80년의 시간을 견딘 나무 기둥, 서까래를 활용하여 머무르는 동안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가 그대로 전해진다. 삼베 블라인드로 선선하게 바람이 들어오고, 아기자기한 다기가 구비되어 정감이 간다. 동그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받으며 책을 읽을 수 있고, 마당의 정갈한 정원을 마주하며 고요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6평 규모의 아담한 마당에는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마련된 노천탕과 아름다운 백철쭉나무, 이끼석이 놓여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준비된 다기 세트로 차를 내려 마시고, 마루에 앉아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은 어떨까. 마당의 노천탕에는 라벤더 향의 사해 솔트가 준비되어 피로를 풀 수 있다. 시원한 공기를 코끝으로 느끼며 따뜻한 물 속에 들어가 있으니 몸과 마음이 새로워지는 듯하다. 역사적인 정취가 느껴지는 북촌을 산책하며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를 한껏 느껴 보자. 당신만의 작은 즐거움을 쌓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김지훈, 강병석
Photo by 박기훈 (@arc_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