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호텔을 넘어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공간
강원도 묵호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커다란 카라멜을 닮은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래된 여관 건물을 리뉴얼한 ‘호텔카라멜’은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여행객에게 로컬 콘텐츠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1980년대 활황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묵호에서 과거와 현재, 도시와 로컬, 사람과 지역을 잇는 달콤한 교감을 경험하길 바란다.
내외부는 옛 건물의 구조를 가능한 한 그대로 간직하였고, 이곳에 새로움을 입혀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공존하게 하였다.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이루어진 호텔카라멜은 스테이뿐만 아니라 카페, 편집샵 등이 함께 있어 다양한 공간적 경험이 가능하다. 건물에 들어서서 처음 만나는 1층의 ‘카라멜 스테이션’은 낮에는 커피와 간단한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밤이 되면 와인을 마실 수 있는 바가 된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시간을 보내 보자. 2층과 3층은 호텔로 총 1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스탠다드룸, 트윈룸, 도미토리, 스위트룸, 투 베드룸의 다양한 객실 형태가 있어 1인 여행객뿐만 아니라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방문해도 좋다. 객실 내부는 투숙객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화이트와 우드톤 인테리어에 포인트 컬러를 활용하였다. 4층 루프탑에 오르면 활기찬 묵호항과, 묵호역으로 향하는 기차를 마주할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로컬의 일부가 되어보자.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겠다.
호텔카라멜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의 ‘워케이션 라이프 스타일’에 집중했다.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행객의 니즈를 반영시켜,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한 휴식과 방해받지 않는 집중이 가능한 공간을 구상하였다. 지하의 편집샵에는 상설 전시와 요가, 조향 등 다양한 클래스가 준비된다. 우리는 왜인지 환기나 새로운 다짐이 필요할 때면 바다를 찾게 되곤 한다. 깊은 푸른색 동해 바다가 떠오를 때면, 묵호로 향해 보는 건 어떨까. 혼자, 또 함께 달콤한 휴식을 선사할 공간이 기다리고 있다.
Edited by STAYFO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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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윤태훈(@_yoon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