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의 특별한 공간에서 호사로운 하루를 경험하기를. 그리고 다시 돌아간 일상에서 쉼과 여유로 이 집이 오래 기억되기를. ‘일상호사'는 여행자를 반기는 호스트의 따뜻한 마음이 가득 녹아있는 집이다. 아름다운 제주 월정리 해변 마을 내 돌담으로 둘러싸인 옛집이 있던 자리에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새 건축물을 올렸다.
마을과 바다 경관을 동시에 품는 두 채의 건물은, 마치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린 듯 게스트를 맞이한다. 내부는 넓고 높게 탁 트여 있고, 사선으로 열린 창 어디로든 하늘을 볼 수 있다. A동은 천고가 높은 거실이 있고, 복층 구조의 B동은 빛이 잘 드는 주방이 있다. 입구에서 거실을 지나 2층에 오르면, 다시 거실이 내려다보이는 순환구조의 열린 공간이 펼쳐진다.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는 일상은 어떤 모습으로든 그 자체로 행복이다. 소파에서 드러누워 하릴없이 쉬어도 좋고, 테이블에 둘러앉아 빔프로젝터로 감상하는 영화 한 편도 근사하다. 카페 같은 분위기의 B동 주방에는 다양한 웰컴티를 마실 수 있는 도구가 준비되어 있다. 해수욕으로 노곤해졌다면, 큰 욕조에 몸을 담가보기를. 취향이 느껴지는 집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일상호사의 바람처럼, 공간의 매력을 마음껏 누리는 호사스러운 하루를 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