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_pixel
물결그림함덕리 아녹한 집에 물결을 그리다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5길 8-7 (함덕리)

₩500,000 ~ ₩590,000

2 ~ 4 명 / 1 객실
체크인 16:00 / 체크아웃 11:00
  • 빔프로젝터 또는 TV
  • 취사
  • 반신욕
청안한 밤 그리고 예쁜 꿈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물결이 일면 제주의 하늘, 돌담, 나무가 그려내는 풍경이 산산이 부서진다. ‘물결그림’은 작지만 크고, 차갑지만 따뜻한 물의 마당을 품고 있다. 물의 마당은 한 폭의 캔버스가 되어 자연과 집, 그리고 사람의 모습을 그림처럼 담아낸다. 전통과 현대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지루하지 않은 다채로운 집, 창밖을 바라보며 마음의 여유와 온전한 쉼에 다다르는 공간이 바로 물결그림이 꿈꾸는 모습이다. 이러한 바람이 많은 이들에게 닿아 물결 그림은 제주만의 자연 친화적인 아름다움을 잘 살려낸 건축에 수여하는 2022년 '곱들락한 집'에 선정되었다. '예쁘고 고운'이란 뜻의 곱들락. 이곳은 제주의 고운 풍경을 마음껏 내어준다.

물결그림의 입구는 나무 대문이 달린 제주 특유의 옛 돌집이다. 대문을 열고 들어와 이 집을 통과하면 옛 모습이 묻어있는 겉과는 다른 새로운 공간이 펼쳐진다. 해와 별과 달과 바람의 결을 온전히 담아낸 야자수를 품은 물결정원이 중심에 있다. 물결정원의 양쪽으로 좌측의 침실동과 우측의 부엌동으로 구성되었다. 침실동에는 침대와 좌식 소파가 마련된 아늑한 침실과 한지로 감싸인 다도 공간이 있다. 창을 열면 한 폭의 그림 같은 대나무 정원을 마주할 수 있다. 침실 옆 욕실은 샌드색의 타일로 새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자쿠지에 앉아 창밖 수변을 바라보면 마치 모래사장에서 고요한 바다를 바라보는 느낌이 들 것이다. 맞은편에 위치한 부엌동은 60년 세월의 무게를 버텨낸 서까래의 구조체를 그대로 살렸다. 바닥에는 모던한 느낌을 더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건물 밖으로 나오면 제주 자연의 결을 담은 물결정원을 바라보며 노천탕을 즐길 수 있고, 대나무로 둘러싸인 정원에서 새와 바람의 소리를 감상하며 안락하게 쉴 수 있다.

게스트는 옛 공간의 결을 살린 툇마루와 한지 조명의 아늑한 속에서 따뜻한 커피와 잎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물결그림 곳곳에 있는 다양한 정원에서 마음의 여유를 느껴볼 수도 있다. 함덕 해수욕장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맛집, 카페, 소품샵, 마트 등 편의시설의 접근성이 좋다. 함덕 해변에서 이어지는 서우봉 둘레길을 가볍게 산책하며 제주의 바다와 오름을 동시에 즐겨보자. 제주 자연의 차경을 담은 이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고즈넉한 시간을 나누길 바란다.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물결그림
Photo by 이병근, 안성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