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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정내 안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되찾는 곳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5길 19-13 (누하동)

₩250,000 ~ ₩280,000

2 ~ 2 명 / 1 객실
체크인 16:00 / 체크아웃 11:00
  • 반신욕
일상의 복잡함을 비워내고 지금에 머무는 연습
낮은 한옥으로 둘러싸인 서촌 누하동, 특유의 고즈넉한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막다른 길에 ‘누정‘이라는 문패를 단 작은 한옥이 있다. 누각 누(樓),정자 정(亭). 누각 아래 있는 정자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을 곁에 두고 담백한 풍류와 명상을 즐겼던 선조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공간으로, 호흡과 명상의 경험을 키워드로 공간을 구성했다. 복잡함을 비워내며 너른 마루 위에 앉아 휴식을 즐기거나, 풍경이 가득히 담긴 창을 보며 스스로에게 여유를 내어주고 ‘지금’에 머무는 연습을 시작해보자.

누정은 한옥마을 속 작은 안식처를 꿈꾸는 공간으로 정원, 마루, 욕조, 침실로 이루어져 있다. 이 네 가지의 작은 공간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자연스럽고도 깊은 호흡을 되찾는 연습을 돕는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정원. 처마 위로 바람의 움직임에 따라 산들거리는 회화나무가 수수하고 자연스럽다. 큰 창을 통해 보여지는 마루와 욕조는 한 폭의 작품처럼 공간에 펼쳐져있다. 가만히 마루에 앉아 차를 즐기거나, 욕탕에서 평온한 온기를 느끼며 쉼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아늑한 침실 옆으로는 창이 낮게 나있어, 나뭇잎 사이로 채광이 은은하게 드리운다. 빛의 움직임을 가만히 바라보며 지금 여기의 나를 인식해보자.

쉼 없이 반복되는 일상 속 나만의 숨결을 자각해 보기란 점점 쉽지 않다. 누정은 잠시 멈추고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며, 내 안의 호흡을 되찾고 싶은 이들을 포근하게 맞이한다. 창밖으로 흔들리는 잎사귀, 열어둔 문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맞이하는 풍경소리, 공간을 채우는 다양한 향기, 나를 채우는 공기의 질감. 누정의 모든 요소를 하나씩 천천히 즐기며, 특별하고도 소중한 쉼의 시간을 찾아 보기를 바란다.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Z_Lab
Photo by 박기훈 (@arc_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