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특유의 분위기와 함께 그 반대의 다양함이 공존하는, 도쿄의 시부야. 흔히 말하는 '일본스러운'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안하는 YUEN HOTEL이 도쿄의 번화한 거리에 문을 열었다. 일본어 YUEN(由縁, 유래)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바탕으로 일본 전통 숙박시설인 료칸의 요소에 새로운 디자인과 서비스를 더했고, YUEN 만의 특색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사계절 변화를 뚜렷이 느낄 수 있는 일본식 정원, 전통 료칸을 떠오르게 하는 맞배지붕(지붕면이 양면으로 경사를 짓는 지붕), 호텔 곳곳에 깃든 심미적인 공간디자인, 오모테나시를 실현하는 직원들의 환대에 진짜 옛 일본의 료칸으로 여행을 떠나온 듯 싶어진다.

Small Double Room부터 Suite Room까지, 손님의 여행 목적과 취향에 맞게 룸 타입은 다양하다. 다다미를 연상시키는 바닥, 고급목재로 마감된 벽체와 가구들이 각 객실마다 료칸의 이미지를 그리게 하고 신발을 벗고 들어선 객실 안에 준비된 유카타와 일본식 양말과 샌들은 입고 신어보며 공간을 다채롭게 경험하는 재미를 준다. 찬합을 모티브로 한 어메니티 박스와 요청시 제공되는 여분의 침구에도 일본만의 느낌이 가득 담겨있다. 마치 어떤 장소로의 시간 여행인 듯 싶을 때, 창 밖으로 신주쿠의 화려한 야경이 펼쳐진다. 이 곳이 도쿄의 한가운데라는 사실이 새삼 느껴지는 순간이다.

YUEN HOTEL의 백미는 루프탑에서 즐기는 온천욕이다. 일본 전통 료칸의 상징인 온천 목욕을 도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YUEN 이 자랑하는 매력이라 할 만하다. 호텔의 옥상은 전부 온천으로 꾸며져 있다. 단순히 온천욕을 모티브로 삼은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진짜 생생한 경험으로 제공하기 위해 온천과 료칸으로 유명한 하코네에서 온천수를 직접 공수해 준비하는 과감한 운영방식을 선택했다. 시부야 낮과 밤의 풍경을 배경삼아 따뜻한 온천수에서 몸을 녹이다보면, 어렴풋하게 가늠했던 진짜 일본의 분위기를 만나게 될지 모른다. 도쿄의 YUEN, 여기 특별한 시간여행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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