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구는 조용한 거주지역이지만 골목 사이에 감각적인 식당과 카페가 숨겨져 있는 동네이다. 넓은 테라스에서 북한산의 유려한 능선을 관망할 수 있는 '오포짓 스탠다드'가 있다. 정해진 틀을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경험과 문화를 만들어 가는 문화복합공간으로, 일상적인 기준의 바깥에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트렌디한 카페, 영감을 주는 리스닝 바, 테라스, 객실로 이어지는 이곳에서의 산책은 각자 편안한 형태의 시간으로 다가온다.
오포짓 스탠다드는 하나의 건물로 6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부로 들어오면 화이트와 블랙으로 꾸며진 로컬 카페 '머스타드(MUSTARD)'를 마주한다. 커피와 맥주, 베이커리, 계절 메뉴를 제공한며 커스터마이징 된 아우프글렛(Aufglet)의 원두를 사용한다. 체크인을 진행하고 숙박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리셉션의 기능을 한다. 이어진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정제된 무드의 리스닝 바 '드블루 (DEBLAUX)'가 모습을 드러낸다. 어둡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으며 책장에는 다양한 바이닐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또한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어울리는 메뉴를 엄선하여 준비해 놓았다. 건물 꼭대기인 6층에 올라가면 테라스 룸에 도착한다. 객실은 미니멀하고 심플한 구성으로 거실과 침실, 화장실 그리고 테라스로 이루어진다. 화이트 톤으로 전체적인 공간을 꾸며 놓았으며 검은색, 거실에는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사용되는 색을 최소화하여 눈의 피로도를 줄여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다. 야외 테라스에는 썬 베드가 있어 탁 트인 하늘을 마주한다. 낮에는 북한산을, 밤에는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며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을 선사한다.
들어가는 순간부터 나올 때까지 머무르는 이의 동선은 자연스러운 흐름을 이룬다. 카페와 리스닝 바, 바깥을 바라보는 테라스와 편안한 침실까지 자유롭게 지낼 수 있다. 일상의 건너편, 기준의 바깥에서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자신만의 고유한 리듬에 맞추어 머물고, 거닐며 표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