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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다섯시아스라하게 스러지는 해가 아름다운 공간
경기 양평군 개군면 불곡부처울길 51 (불곡리)

₩320,000 ~ ₩450,000

4 ~ 5 명 / 1 객실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 바베큐
  • 빔프로젝터 또는 TV
  • 취사
흘러가는 그대로 머무르며 비워내는 시간
한적한 양평의 시골 마을에는 정갈한 한옥 스테이 ‘오후다섯시’가 있다. 아스라하게 스러지는 해의 시간, 오후 다섯 시에 가장 아름다운 공간이기에 맞추어 이름을 붙였다. 이곳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각양각색의 볕이 모든 공간에 스며든다. 정남향을 향하고 있어 해가 잘 들고, 내부 단열에 신경을 써 일 년 내내 따뜻하다. 호스트는 머무르는 이들이 무위(無爲), 흘러가는 그대로 내버려 두는 상태에 도달하도록 공간을 꾸몄다. 푸릇한 자연과 가까운, 꾸밈이 없이 자연스러운 형태로 오후다섯시는 반짝인다.

호스트는 공간을 채우기보다는 비움을 통해 머무는 이의 마음이 차분하게 쉴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외부에는 캠핑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된 마당, 산수유와 매화꽃이 만개한 정원이 있다. 내부는 툇마루와 두 개의 침실과 화장실, 아기자기한 주방과 널찍한 거실로 구성된다. 한옥의 특색인 툇마루에서 차를 마시기도 하고, 낮잠을 청하기도 하며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다. 거실은 흔히 접할 수 있는 도심의 한옥과는 다르게 탁 트여 여럿이 이용함에도 불편함이 없다. 첫 번째 침실은 아침의 빛이 찾아드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편히 몸을 누일 수 있도록 빈백을 준비해 두었고, 즐길 거리로 여러 책을 마련해 두었다. 두 번째 침실은 오후의 빛이 스며들어 낮잠이 어울린다.

마당의 데크에는 테이블과 화로가 배치되어 해가 진 뒤 바비큐로 저녁 식사를 하면 어떨까. 느긋한 고양이가 놀러 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또한 오후다섯시의 인근에는 청량한 자연이 매력적인 곳이 많다. 이포보 전망대에서는 남한강이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고, 파사성은 한 시간가량의 코스의 짧은 등산로가 있어 가볍게 산행하기에 좋다. 당낭리섬은 봄철에는 들꽃이,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풍성하게 피어 있다. 고즈넉한 풍경 안에서 비워내는 하루는 당신의 일상에 새 숨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ST & JY
Photo by 윤태훈 (@_yoon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