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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채 : 달로내면으로 이끄는 달빛을 따라가다
서울 종로구 계동길 103-2

₩342,000 ~ ₩480,000

2 ~ 3 명 / 1 객실
체크인 16:00 / 체크아웃 11:00
  • 빔프로젝터 또는 TV
  • 취사
  • 반신욕
사유하기 가장 이상적인 이 작은 한옥
은은한 달이 뜬 날, 물에 비친 달빛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깊은 생각에 잠기는 고요한 시간이 이내 찾아온다. 어둠이 찾아와도 변함없이 환하게 길을 밝혀주는 달빛처럼, 더채 : 달로는 사유를 통한 내면의 발견을 이끌어 준다. 서울 북촌 계동의 번화한 도로에 위치하지만, 대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단절된 나만의 작은 세상이 펼쳐진다.

작고 낮은 처마로 둘러싸인 소담한 마당을 보는 순간 산란한 마음이 가라앉는다. 복도를 중간에 두고 우측에는 거실 겸 다이닝 공간이, 좌측으로는 다실과 침실, 그리고 욕실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실에는 벽난로와 잔잔한 음악, 꽃차의 그득한 향 너머 아담한 마당 풍경이 펼쳐진다. 다실은 더 깊은 사유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손으로 기워 만든 보료가 깔린 다실은 모던하면서도 전통적인 요소를 느끼게 한다. 다실의 끝자락에 위치한 미닫이문을 열면 분위기를 환기하는 욕실이 나온다. 자주 들여다보진 않지만,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다락에는 침실을 두어 나만의 내면을 마주할 수 있게 했다.

거실의 통창을 따라간 시선의 끝자락에는 ‘사유의 서’가 마련되어 있다.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질문으로 여럿 구성된 이 작은 책자는 사유를 돕는다. 처음에는 낯설기도 한 이 감각은 어느덧 자연스러워지고 곧 ‘나’에 대해 사유하는 영감이 되어 주기도 할 것이다. 사유하기 가장 이상적인 이 작은 한옥, 더채 : 달로에서 경험한 찰나의 기억을 꼭 간직해 일상의 힘이 되었으면 한다.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studio ors, 만화기획 건축사무소(Directing), 두루두루공사(Construction), 김기수(Branding)
Photo by 유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