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호수는 사람을 잔잔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경주 천북면에 위치한 ‘유온’은 숲과 호수를 가까이할 기회를 선사한다. 호스트는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온전히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세심하게 고민하여 지금의 유온을 만들게 되었다. 유온은 자연, 스파, 식사 그리고 음료까지 네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질 높은 쉼을 제공한다.

객실은 두 가지 타입인 숲 뷰와 호수 뷰 객실로 나뉜다. 객실의 이름에서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듯이 타입에 따라 객실에서 마주하는 풍경이 다르다. 이곳은 눈앞의 자연을 바라보며 사색하기에 좋은 곳이어서 창 가까이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비우기 좋은 환경에 둘러싸인다. 객실의 구조는 침실과 화장실로 구성되어 두 타입 모두 동일하다. 소박한 객실은 고요한 휴식에 집중하게 한다. 텔레비전 대신 빔프로젝터가 있어 유온에서 엄선한 영화를 즐겨볼 수 있다. 객실 외에도 온 spa, cafe uon 그리고 유온 식당이 호텔에 마련되어 있다. 온 spa는 4개의 방으로 나뉘어 프라이빗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cafe uon은 낮에는 카페를, 저녁에는 바를 운영하여 시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점이 매력적이다.

두 사람이 머물기 적당한 유온은 고즈넉한 쉼을 누리기 좋다. 스파에서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해 보고 풍요로운 저녁 식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외부로 나가면 보리밭을 만날 수 있는데 유온이 보여주는 특별한 장소이다. 이곳에서 바람의 흐름을 느껴보며 사색하는 것도 좋겠다. 체크인 시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대여하여 순간에 맞는 음악을 듣거나 사진으로 남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숲과 호수 그리고 사색의 시간이 필요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유온을 찾아보자.

Edited by STAYFO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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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verage by 금붕어(@ga_ga_gold)
Photo by 박기훈(@arc_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