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현지인들의 휴양지인 이란(Yi Lan)에 영감이 가득한 곳 비비르(VIVIR)가 있다. 비비르의 외관은 대나무 특유의 소재를 다양한 곳에 표현하고자 했다. 대나무가 주는 프라이빗한 느낌은 조용하고 느긋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체크인을 위해 한층 아래 로비로 가는 길에는 잔잔한 물소리와 좋은 향기가 가득하다. 비비르가 추구하는 진정한 휴식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비비르(VIVIR)의 개념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맑음(clarity, as if not moving)’으로부터 유래되어 여행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비비르의 핵심 컨셉은 ‘몸과 마음을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 객실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이를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객실 내부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으며 모든 가구는 대만 지역 장인들이 만든 천연 재료로 만들어져 있다. 특히 달걀 모양을 한 미니바가 인상적인데 한 공간에서 미니바로 다른 공간의 느낌을 만들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모든 객실에는 실내 온천탕이 있어서 객실 내부에서 프라이빗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비비르에 방문한다면 꼭 경험해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레스토랑과 전시 관람이다. 비비르의 선니스 갤러리(Sunis gallery)에서 진행하는 전시는 정기적으로 대만 현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데, 비비르가 추구하는 핵심 컨셉에 맞게 전시 관람이 휴식과 직접적인 연결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1층에 있는 레스토랑 하비타(Habitat)에서는 지역 및 계절성 재료를 활용해 란양(Lanyang)의 자연경관을 반영하는 요리를 제공한다. 전문 소믈리에가 고객의 미각을 만족시킬 독특한 와인을 선별하여 제공한다. 이번 대만 여행에는 비비르에 머물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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