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 외 5곳
2024. 4. 6. by. 스테이폴리오
자전거 타기 참 좋은 날입니다. 따듯한 햇살과 시원한 공기를 마주하니 페달을 밟는 움직임도 날아갈 듯 가벼워요. 적당히 기분 좋은 속도감으로 동네를 돌아보면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풍경이 보이기도 하죠.
낯선 여행지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훌쩍, 산책을 떠나 보면 어떨까요? 자전거를 준비해 둔 스테이에는 낭만이 있습니다. 친숙한 모습의 골목 모퉁이에서도 작은 모험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오늘 하루 나의 거처가 되어 줄 고마운 동네를 천천히 살펴보며 진정으로 머무르는 경험을 누려 보세요. 안장에 오르는 순간 또다른 여행이 시작됩니다. 자전거가 있는 고즈넉한 스테이 6곳을 소개할게요.
둥근집, 긴집, 팔각집으로 이루어진 '호지 스테이'는 시골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을 재해석한 공간입니다. 첫인상은 낯설고 독특하지만 가만히 바라다보면 어딘가 익숙하고 정겨운 느낌이 드는 이유입니다. 각각의 건물은 땅에서 허리춤 높이로 떠 있고, 같은 높이의 길이 둥근 원을 따라 서로를 이어줍니다.
'호지'가 있는 신왕리는 주문진해변, 사천해변, 영진해변과 소금강산의 사이에 위치해 있어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스테이 주변은 조용한 저수지와 계곡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기에 좋습니다. 스테이 안과 밖을 오가며 어느 시골 마을에 머무르는 듯 평온하고 따뜻한 시간 그대로를 만끽해 보면 어떨까요.
P O I N T
✔️ 독특하고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
✔️ 낮은 가구의 배치로 느낄 수 있는 공간감
✔️ 자연 그대로의 정원
산온: 리트릿의 ‘Retreat’은 ‘도시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치열한 일상에서 한 발짝 물러나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탄생한 공간입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안동 풍산읍의 논밭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고즈넉한 외관을 가지면서도 현대적이고 실용적으로 내부 공간을 채운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숙소에 비치된 두 대의 자전거로 시골길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미리 코스를 정하지 말고 발길 닿는 대로 크게 마을 곳곳을 달려보세요. 논밭 한가운데 홀로 고고히 자리 잡은 산온: 리트릿은 어떤 위치에서도 쉽게 눈에 들어와 지도 앱을 켜지 않고도 쉬이 되돌아갈 수 있을겁니다.
P O I N T
✔️ 사계절 이용가능한 야외 수영장
✔️ 탁 트인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노천탕
✔️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다도 공간
호스트는 이전의 경험을 통해 스테이가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보내는 하나의 문화공간이 될 수 있음을 깊이 체감했습니다. 옛집에서 나오는 분위기는 간직하되 지내는데 불편함이 없는 곳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널’ 스테이 옆에는 강이 흐르고, 앞에는 넓은 들판이 있어 춘천의 어느 한적한 시골 동네의 정취가 전해집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공간 전체를 차분히 감싸고 있습니다. 스테이에서 준비해 둔 미니 자전거로 강을 따라 달려 보기도, 동네를 걸으며 둘러 보기도 합니다. 하루쯤은 일상의 치열함을 뒤로한 채 이곳으로 와 눈앞의 풍광을 담고, 고요함을 듣는 시간이 찾아오길 바라봅니다.
P O I N T
✔️ 뒷마당에서 즐길 수 있는 노천탕
✔️ 공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정원
✔️ 한적한 시골 동네의 정취
매일 아침 새소리를 들으며 눈을 뜨고 건강한 아침 식사를 한 뒤, 자전거를 타고 근처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며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제주살이의 모습일 것입니다. 호스트는 제주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제주살이를 잠깐이나마 체험할 수 있도록 '나를 위한 하루'를 꾸몄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로컬마을을 산책하고 가까운 한담해변에서 론체어에 앉아 느긋하게 일몰을 감상하고, 점차 어두워지면 옥상의 루프탑에서 제주의 맑은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푸짐한 조식을 먹으며 삶의 여유를 즐겨보세요. 잘 쉬어 가는 하루, 오롯이 나를 위한 하루를 만들어 보세요.
P O I N T
✔️ 어디서든 쉴 수 있게 무상대여 가능한 론체어
✔️ 프라이빗한 전용 루프탑
✔️ 마을 여기저기를 다닐 수 있는 자전거
‘마커스’는 지도 위 방문한 곳을 체크하는 표시, 단어 ‘marker’에 동네 골목의 여러 장소를 방문하는 로컬 여행의 의미를 담아낸 곳입니다. 강원도 방언으로 마커(마카)는 ‘모두’라는 뜻을 가지는데, 이 동네가 다시 북적이길 바라는 호스트의 소망과 지속가능한 여행문화를 만들고 싶었던 브랜드 디렉터의 의지가 만났습니다.
마커스는 약 30여 년 전 세워진 여관, 다링장을 개조했습니다. 옥천동을 대표하는 은행나무에서 모티브를 얻어 외관 컬러를 더했고, 투박하지만 빈티지한 무드의 돌무더기도 그대로 남겼습니다. 이른 새벽 남대천을 따라 달려볼 수도 있고, 강릉의 아침을 여는 새벽시장을 가보거나 바다와 숲에서 요가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도시의 정체성을 가득 느끼는 이번 강릉 여행은 좀 더 특별하지 않을까요.
P O I N T
✔️ 자유로운 분위기의 라운지
✔️ 다양한 마커스 체험 프로그램
✔️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
어쿠스틱 맨션은 제주 서쪽의 작은 시골마을 한림 수원리에 비밀스럽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ACOUSTIC이라는 이름 처럼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을 전해주는 어쿠스틱 맨션은 자연 속에서 모든 걸 잊고 진정한 쉼에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쿠스틱 맨션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복층형의 구조와 구분 없이 공존하는 침실과 욕실은 어쿠스틱맨션만의 독특하고 흥미로운 공간감을 선사합니다. 테라스를 통하여 객실 깊숙이 들어오는 제주의 풍경을 즐기고, 한적한 해안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며 진정한 힐링을 느껴보세요.
P O I N T
✔️ 테라스에서 풍경과 함께 즐기는 욕조
✔️ 이색적인 다채로운 공간감
✔️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제주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