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하 제주 외 5곳
2024. 4. 28. by. 스테이폴리오
창문을 활짝 열어두기 좋은 날씨입니다. 팔과 다리를 뻗어 기지개를 켜고 찌뿌둥한 일상을 환기해 볼까요. 요가 매트를 들고 나가 원하는 곳에서 요가를 즐겨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굳어 있던 몸과 마음을 풀고 활력을 불어넣는 데에는 요가만한 것이 없죠. 내 몸의 호흡에 천천히 귀 기울이고 자연 속에서 명상하며 흐트러졌던 마음의 정렬을 되찾아 보세요.
여행지에서 누리는 요가 시간은 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자연에 폭 안긴 채 몸과 마음을 리프레시할 수 있어요. 특히 요가를 고려해 계획된 공간은 깊은 몰입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조용한 분위기, 정돈된 환경, 자연스러운 공기의 순환, 적절한 조명과 온도 등 요가에 오전히 집중할 수 있어요. 더 나은 나를 만들고자 수련하는 이들을 응원하는 공간. 요가하기 좋은 스테이 6곳을 소개합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립니다. 가만히 소리에 귀 기울이면 마치 멀리서 파도가 치는 듯합니다. 제주도 구좌읍 세화의 작은 숲속, 바람과 함께 나무 아래 쉬어가는 곳 ‘목하 제주’가 있습니다. 호스트는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고 아름다운 새소리가 들리는 힐링의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목하제주는 숲속하우스, 힐링하우스 두 개의 독립된 독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방과 다이닝 룸이 넓은 테라스와 연결되는 유연한 구조를 지녔어요. 창 밖으로 비치는 햇살과 초록빛 풍경을 곁에 두고 사색의 시간을 가져 보세요. 숲속 한 가운데 들어와 있는 경험과 함께 명상이나 요가를 하며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P O I N T
✔️ 프라이빗한 자쿠지
✔️ 어디서든 느낄 수 있는 자연
✔️ 목하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도 키트
‘무위(無爲)’.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지만 그 안에는 ‘인위를 가하지 않음’이라는 ‘Sheer naturalism’의 뜻도 함께 존재합니다. 밖으로 내달리는 마음을 안으로 돌려세워 호흡과 움직임 속에서 조용히 내면을 응시합니다.
비워내고 덜어냄을 통해 무심(無心)의 상태에 이른 요가의 본질을 공유하기 위해 요가쿨라의 요가 마스터 4인은 뜻을 모아 요가와 명상, 치유를 경험하는 ‘무위의 공간’을 계획했습니다. 이들이 소중히 계획한 오래된 통나무집과 주변은 고요하고 한적한 제주 마을에 자연히 동화된 채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P O I N T
✔️ 요가와 명상 클래스
✔️ 야외 자쿠지와 실내 스파
✔️ 고요한 자연 속 통나무 집
단심 스테이는 제주 남원읍 동백마을 끝자락에 위치해있습니다. 마을의 깊은 곳에 위치한 만큼 주변에는 넓은 들판과 감귤 나무만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러한 입지 덕분에, 단심 스테이는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창으로 외부와 완벽히 통하면서도, 가장 프라이빗 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야외에는 넓은 데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라산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거나 요가, 명상을 하며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요. 가끔은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재충전과 환기의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혼자만 남겨진듯한 이 공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스스로의 시간을 영위해 보시길 바랍니다.
P O I N T
✔️ 6인까지 가능한 실내 스파
✔️ 프라이빗한 야외 데크
✔️ 호스트가 직접 선별한 플레이리스트
서귀포에 위치한 ‘브리드 인 제주’는, 아담한 오름과 삼나무로 둘러싸인 가시리 마을의 오래된 구옥과 귤창고를 개조한 프라이빗 스테이입니다. 오랜 시간 요가로 수련해온 호스트의 온전한 휴식처이자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기획된 이 곳은, 지랩(Z_Lab)의 섬세한 디자인으로 제주에 첫 번째 '요가스테이'로 완성되었습니다.
브리드인제주는 호스트와 함께 하는 요가 프로그램을 체험하거나, 오롯이 내 자신에게 집중하는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에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 '시간이 더해진다'는 가시리(加時里)의 어원처럼 차분히 숨을 내쉬는 시간을 통해, 시곗 속 바늘이 느려지는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세요.
P O I N T
✔️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요가
✔️ 나무의 온기가 느껴지는 인테리어
✔️ 노천욕과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워터하우스
전라남도 나주시, 보리마당길을 따라가면 '스테이보리'를 마주합니다. 호스트는 1926년에 지어진 한옥에 서까래를 남긴 채 재구성하였습니다. 자신과 같은 보통의 사람들에게 생각을 모으고 편집할 수 있는 곳을 내어주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에 ‘보통의 이상’이라는 단어에 음절을 하나씩 따와 ‘보리’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바깥에는 잔디가 깔린 마당이 있고, 넓게 펼쳐진 하늘을 마주합니다. 마당의 의자에 앉아 눈을 감으면 처마 밑의 풍경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요가매트가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장소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일상의 영감을 모아보는 공간, 여유가 흐르는 시간을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P O I N T
✔️ 햇빛을 즐길 수 있는 너른 마당
✔️ 영감의 충전을 위한 별채 서가
✔️ 족욕공간에서의 휴식
서울의 불광천을 따라가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여인숙>은 과거의 <동원 여인숙>을 새롭게 탈바꿈 한 공간입니다. 임태병 건축가의 작업공간을 동네와 집 사이 어딘가를 지향하는 가벼운 주거 형태로써 머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느슨하게 점유하며 함께 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중간주거'를 경험해보세요.
‘여정’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non-activity가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늘로 열린 광정을 제외하면 외부 환경으로부터 시각적으로 완전히 독립된 방인 이곳은 그만큼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거나 반대로 스스로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적당한 조건을 마련합니다.
P O I N T
✔️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1인 스테이
✔️ 여유를 즐기기 위한 다도세트
✔️ 카페와 스낵바 등 다채로운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