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의 독창적인 목구조의 특징과 제주의 지역성을 간직한 채, 시대를 반영하는 구축물로서, 개인의 삶을 담는 그릇으로서 제주만의 주택유형으로 자생해온 집, 저희는 우리가 만난 옛집의 장소성과 건축이 지닌 본연의 힘에 흠뻑 매료 되었습니다. 폐허가된 집의 벽과 천장에 감추어져있던 천장의 구조미가 드러내었을 때 우리의 작업은 아름다운 디자인을 넘어서 전통과 시간을 간직한 집의 존재감을 꾸밈없이 드러내주는 역할, 이집의 가장 중요한것을 남기는 일임을 직감했습니다. 시간을 머금은 고재가 주는 거칠고 따스한 감성을 현재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디자인하는 것, 기능에 가려져있던 공예품과 같은 가구식 구조에 현대의 미니멀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하였습니다.
곶자왈을 향해 열려있는 자연친화적인 집의 구성, 독립적인 채, 공간마다 녹아있는 기본적인 가구와 생활공간을 통해 단순하고 느린 삶을 의도하고 싶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서쪽에 있는 무릉마을은 옛 중국고사에 나오는 무릉도원처럼 이상향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마을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상향을 품은 장소에서 소박한 일상의 가치를 전하는 가장 느긋한 하루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집안 곳곳, 소중한 이와 나누는 감성의 시간들을 마주하며, 소박하지만 함께 누리는 일상의 풍요로운 여백을 재발견하시길 기대합니다.
제주의 자연을 품은 마당 속 수영장, 탁 트인 하늘과 바람을 느끼며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탐라는 일상은 슬로우 라이프를 꿈꾸며 제주로 이주한 한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제주의 길들지 않은 자연과 시간이라는 미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오래된 집의 가치, 친숙하면서도 낯선 새로움의 경계에서 두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며 창조적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건축가 부부의 의지, 느릿한 삶의 방식에 대한 생각과 감성이 집안 구석구석 깃들여져 있습니다.
제주 마당에 놓인 8인용 다이닝 테이블은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둘러앉아 바람을 느끼며 특별한 한 끼를 나누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자동차 이용시, 네비게이션에 탐라는 일상 주소 [제주특별자치도시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365-1] 을 검색해 주세요. 제주국제공항에서 약 1시간 정도 거리입니다. 공항을 벗어나 한적한 제주 서쪽으로 향하면, 숲과 마주한 탐라는 일상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하실 경우에는, 제주국제공항에서 365번 버스를 타신 후 ‘한라병원’에서 내려 254번 버스로 환승합니다. '무릉2리 소공원 정류장'에 내리셔서 인향동 사거리 쪽으로 걸어와 우측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탐라는 일상에 오실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보다는 자동차 이용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