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제주의 남쪽, 귤나무가 무성한 조용한 시골 마을에 옛집과 귤 창고가 오래됨의 미학을 고수하며 서 있습니다. 오랜 시간 자연과 연결된 삶에 대해 고민했던 호스트는, 일상과 쉼이 자연스레 연결되는 삶을 경험할 수 있는 시공간을 그리곤 했습니다. 그는 틈틈이 여행하며 기록해 두었던 내용들을 ‘느긋한 시절’이라는 공간으로 풀어나갔습니다. 느긋한 시절은 안거리, 밖거리, 느긋한 상점과 식탁 그리고 제주의 곶자왈을 소박하게 옮겨 놓은 ‘느.긋.한 곶’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구옥을 새롭게 다듬었지만, 본래 쓰임과 존재를 기억하며 예전부터 마을에 있었던 것처럼 녹아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외관을 따듯하게 구성했습니다. 기존의 돌담, 낡은 파란 대문, 빛바랜 처마, 집을 감싸고 있는 정원의 식물들이 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실내 공간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누어져 연결됩니다. 공간마다 큰 창을 통해 외부의 자연이 내부로 이어지는 느낌을 주며, 실내에는 천연 미장의 벽면, 소창 타월, 린넨과 삼베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인테리어와 소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안거리’에서는 푸른 귤나무와 집의 터줏대감인 감나무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흔들의자에 앉아 마당을 내다보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툇마루에 앉아 계절이 지나가는 길을 느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귤 창고의 높다란 트러스 구조를 그대로 살려 리뉴얼한 ‘밖거리’는 높은 천고에서 개방감이 느껴집니다. 작은 복층 공간에서 우리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곳만의 특별한 공간은 느긋한 상점과 식탁입니다. 스테이에 머무는 이들에게만 열리는 곳으로 내추럴 와인과 다이닝을 즐길 수 있고, 스테이에서 경험한 소품과 와인 구매도 가능합니다. 느긋한 시절은 ‘감각이 사유에 이르는 길’로서 존재합니다. 일상에서 지친 감각은 잠시 내려놓고, 반가움을 표현하는 새소리, 빈티지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 정원의 풀과 바람의 향, 호스트가 준비한 음식까지 새로운 자연과 시간의 흐름 그대로를 느껴보세요. 이렇게 받아들인 새로운 감각은 일상으로 돌아갈 새로운 사유의 힘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곶자왈을 담은 정원과 린넨, 삼베, 소창, 한지, 옻칠, 감귤잎 등 자연을 소재로한 인테리어가 인상 깊은 공간이에요. 큰 창을 통해 보여지는 풍경으로 안과 밖 모두에서 자연을 느껴보세요.
호스트의 손으로 다듬어진 빈티지 가구와 클래식한 디자인의 그릇과 커트러리가 준비되어 있어요. 빈티지 조명 아래, 오래된 턴테이블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폴라로이드로 순간을 남겨보세요.
오직 게스트를 대상으로 열리는 내추럴 와인 & 다이닝 공간과, 스테이에서 경험한 와인과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 있어요. 소중한 여행의 경험을 일상으로 연결해 보세요.
느긋한 시절의 위치는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앞동산로 88-6 (신흥리) ] 입니다.
숙소 건물 앞 도로는 주차 가능지역으로 빈 자리에 주차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