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효일은 제주 하효마을의 입구에 있는 동백나무를 품은 채 마을의 이정표이기도 합니다. 낮게 마감한 돌담은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쉼터가 되어줍니다. 호스트는 복잡한 서울 생활에서 멀어져 사랑하는 동네 ‘하효’에서 얻게 된 일상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여기 하효일에서는 여느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일상 속 조금은 특별한 제주의 풍경과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효일은 1층에 카페(오브제주)와 2, 3층의 객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효일이 위치한 대지는 남북으로 1m 정도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지형 특징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공간구성과 건물의 각 부분을 비워두어 공간감의 차이를 느끼게 합니다. 내부는 디자인회사 출신의 부부가 직접 참여한 안락한 인테리어와 가구공예 작품들은 외장재의 차가운 느낌을 보완합니다. 욕실에는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정원이 꾸며져 작은 순간까지도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3층에서는 한라산 뷰를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는 통창이 있어 계절과 날씨에 따라 변하는 한라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