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의 중산간 마을 송당리에는 네모난 작은 집, 호텔 스테이지도어가 있습니다. 스테이지도어란 배우가 무대로 입장하는 입구를 뜻합니다. 호스트는 이 공간에서만큼은 사람들이 어딘가에 혹은 누군가에게 귀속되지 않고, 한 무대의 주인공처럼 오롯이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누리길 바랐습니다.
이곳에서는 그저 천천히 커피나 티를 즐기는 것도, 특별하고 색다른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만들어진 음료를 들고 정원 동백나무 아래 휴식을 취하거나,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찬장에 진열된 빈티지한 컵과 접시,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도 놓치지 마세요. 호텔 스테이지도어가 위치한 제주 송당리 마을 근처에는 크고 작은 15개의 오름이 있습니다. 아침에는 조용한 마을을 산책하며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골목마다 우연히 마주하는 공방이나 소품샵, 작은 서점들이 마치 동화 속 마을에 놓인 듯,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