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신촌리는 고즈넉한 평화로움이 내려앉은 바닷마을입니다. 마을의 오래된 집들 중, 4대 째 이어져 온 한 가족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진 집을 발견했고, 그 오래된 것들의 흔적을 최대한 유지하며 본래의 집의 매력과 잘 어우러지는 디자인으로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집 안팎 구석구석에는 대대로 살았던 이들의 이야기와 흔적들이 쌓여 있어, 무언가 더하거나 꾸미지 않아도 그 자체로 아름다웠습니다. 옛 그을음이 그대로 있는 고팡, 손때 묻은 나무문과 마룻바닥, 주인의 취향을 보관하던 작은 수납공간들, 모진 바람에 밀려 흘러내린 돌담. 이러한 흔적들을 있는 그대로 유지하고, 남기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조천마실에서 지내시는 동안, 오래 전 삶의 흔적들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200년이 훌쩍 넘은 오래된 돌집인 이 곳. 그을린 솥이 올려진 아궁이, 손때 묻은 나무 문과 마루, 일상의 잡동사니가 담겨있었을 투박한 수납장 등 더하거나 없애는 대신 그대로 두었을 때 가장 빛나는 것들로 가득합니다.
다이닝룸은 여섯 명이 여유롭게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요리에 필요한 소품들로 세심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여유롭게 요리하고 함께 먹는 즐거움이 있고, 외부로 이어지는 데크에서는 단란하게 바베큐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마당 가운데 고팡(창고, 곳간의 제주방언) 안에는 편백나무 향이 풍기는 편백나무탕이 있어서, 좀 더 아늑하고 여유롭게 휴식할 수 있습니다. 밖거리의 욕실에서 이어지는 외부에는 돌담에 둘러싸인 노천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가용으로 오실 때
내비게이션에서 ‘신촌북3길 22’ 주소를 검색하세요. 제주국제공항에서 약 40분 거리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때
제주국제공항에서 326번 버스를 타신 후 ‘신촌 초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약 10분 거리에 조천마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전용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문 앞에 잠깐 차를 세우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신 후,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마을 주차장을 이용해 주세요. (주차장 위치 : 제주시 조천읍 신촌서5길 94-2 옆 마을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