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너머 따듯한 햇살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미인사이드’는 붉은 벽돌집들을 배경으로, 각각의 아름다움이 담겨있는 노후화된 집을 새로운 주거 형태로 제안하는 '레드브릭하우스 프로젝트'의 세 번째 스테이입니다. 여느 주택들과 같이 자리하고 있는 미인사이드는, 그 이름처럼 바쁜 도시 생활 속 지친 이들이 ‘나’를 돌볼 수 있는 안식처가 되기를 바라는 호스트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곳은 신축 아파트를 정면에 마주하고 있는 8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주택입니다. 아파트보다 편리함을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켜켜이 쌓인 흔적들과 낮은 고즈넉함은 지금의 우리에게 안락함과 동시에 신선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미인사이드는 1층의 ‘WE’ 룸과 2층의 ‘ME’ 룸으로 구성됩니다. 두 공간 모두 따듯한 우드톤의 가구와 섬세한 주방 공간이 특징입니다. 아직 남아있는 구옥의 감각적인 목재 장식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간단히 공간을 둘러보고 스테이 주변의 자유시장에 들러 장을 본 후, 숙소로 돌아와 소중한 이들과 안락한 저녁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WE 룸에는 조적 욕조 공간이, ME 룸에는 오픈 배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형태는 다르더라도 물이 주는 평온함은 동일한 법. 따듯한 물에 몸을 맡기면 편안한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강원도 원주는 유서 깊은 전통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반계리 은행나무, 백운산 자연휴양림 등 주변에 자연 명소가 많이 있습니다. 가벼운 산책에도 풍겨오는 흙냄새, 숲 냄새는 마음에 상쾌함을 가져다줍니다. 로컬과 스테이 모두 정겨움과 따스함이 묻어나는 곳, 원주 ‘미인사이드’로의 여행이 나의 마음속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