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잠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100년 된 한옥의 새로운 변화

‘나비잠’이라는 단어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첫째 순우리말 나비잠은 갓난아이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편안히 자는 모습을 말합니다. 걱정은 내려놓고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을 상징합니다. 다른 하나는 단잠(sweet dream)이라는 의미로,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일하며 꿈꾸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습니다. 호스트는 도심 속에서 한옥의 편안함과 따듯함을 간직하면서 다 같이 이야기하고 일할 수 있는 스테이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곳은 100년이 넘은 한옥을 재탄생시킨 공간입니다. 한옥의 구조와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대를 넘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화로운 공간을 구상했습니다. 한옥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하기 위해 개방감과 편의성을 높인 통유리 창문을 활용했습니다. 정원과 실내 공간을 서로 내다보면 비일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메인 소재로는 은은한 반투명 아크릴을 사용해 천장의 나무 서까래와 목조기둥을 돋보이도록 했습니다. 전통적인 색감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다홍색 바닥과 타일은 일반적인 한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함을 더해줍니다. 스테이는 ‘ㄷ’자 구조로 크게 침실, 주방, 화장실, 다이닝 공간,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침실 옆에는 1인 사용에 특화된 업무 공간을 준비했고, 다이닝 공간에는 단체 인원이 사용 가능한 대형 테이블이 있습니다. 따로 또 함께 우리만의 방식으로 스테이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