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의 강원도 춘천시, 육림고개 끝자락에는 나무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두루마기 가운을 입고 '하룻밤 한량 놀이'를 할 수 있는 한옥 스테이가 있습니다. 한옥의 장점인 멋스러움, 정갈함을 남기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테이 한량'이 그곳입니다. 한량이란 할 일 없이 지내는 과거의 한량을 뜻하는 말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고 즐기며 스스로를 돌볼 줄 아는 현대적 한량을 뜻합니다.
낮에는 가까운 육림고개를 걷다 카페와 편집샵을 구경한 뒤 따뜻한 탕 안에 몸을 담그며 피로를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툇마루에 앉아서 분홍빛으로 물드는 하늘을 바라보고, 날이 어두워지면 침실의 빔프로젝트로 좋아하는 영화를 보다 푹신한 침대에서 스르르 잠이 들 수 있습니다. 스테이 한량에서 고요한 사색의 시간, 비어내는 하루를 보내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