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그라피

머무는 모든 순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곳

‘그라피(Graphy)’라는 단어는 ‘쓰기 또는 기록하는 과정’의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 서쪽의 작은 마을 상명리에서, ‘스테이그라피’는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을 함께 머문 ‘공간’의 기록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스테이그라피가 위치한 제주 한림읍 상명리는 여행객의 발걸음이 드물고, 일부로 방문하는 이가 아니라면 찾기 어려울 정도로 조용한 마을입니다. 호스트는 이곳에 쌓인 시간의 가치에 집중했습니다. 30여 년 전 지어진 구옥과 창고의 뼈대를 그대로 살려 단정하고 다정한 공간을 구상했습니다. 고운 색깔과 아름다운 무늬를 가진 호두나무, 물푸레나무, 자작나무의 원목을 가구와 문에 적절히 배치해 편안하면서도 단단함이 느껴집니다. 침실에는 저상형 퀸사이즈 침대가 나란히 놓여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실내의 다양한 크기의 창문을 통해서는 햇빛과 노을, 귤밭의 사계절 풍경과 소담한 정원의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별채로 분리된 실내 수영장은 계단식으로 층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계절과 관계없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