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여차리는 서쪽에 바다와 맞닿은 너른 평지를 두고, 동쪽에는 마니산 골짜기가 있는 조용한 마을입니다. 여차리의 언덕 꼭대기에 있는 하얀 집, 스테이여백에서는 들판과 멀리 있는 산,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여백(餘白)에는 내외관 모두 하얀 색을 기본으로 하여 공간을 미니멀하게 구성하였습니다. 불필요한 것은 최대한 배제하고 '무'의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호스트는 건축주가 되어 집을 짓고, 오랜시간 고심하여 인테리어를 하였습니다. 무언가로 가득 찬 일상에서 벗어나 하얀 여백과 같은 순수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의도했습니다. 여기에(yeo) 지내다 돌아가는(back) 길이 잠시 머무르는 이의 일상에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스테이여백이 위치한 여차리는 조용한 동네입니다. 주위에 번화가 시설은 없지만 이 곳 안에서의 시간이 충분히 재미있도록 수영, 닌텐도 게임, 뱅앤울룹슨 스피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 장점으로 느껴질 만큼 스테이여백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분 좋은 고립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미루지 포구로 산책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현지인이 사랑하는 작은 포구에서 바다 낚시를 즐기고, 주황빛으로 서서히 물드는 서해 바다 석양을 바라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