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떠나고 싶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할 때, 빌딩 숲에서 벗어나 온전한 쉼을 찾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서울의 역사가 담겨 있는 신설동에는 몸과 마음을 누일 수 있는 한옥스테이 ‘언니집’이 있습니다. 가족의 품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이 공간은 서까래, 툇마루, 창호지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한국적인 미(美)가 살아 있는 공간입니다. 낮에는 청명한, 밤에는 차분한 공기가 내려앉는 이곳에는 풍경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집니다.
토스트와 잼, 크림치즈로 구성된 조식과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내 집과 같은 편안함과 아늑함이 가득한 공간에서 쉼을 누려보세요. 가까운 사람도 선뜻 만나기 쉽지 않은 요즘, 함께하는 이들과 밤새 이야기를 나누며 잊지 못할 한옥에서의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옥의 운치를 느끼며 흐르듯 자연스러운 하루를 보내도 좋겠습니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채워가는 활력으로 익숙하던 일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