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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담집제주의 재료 속에서 찾는 우리의 쉼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조와로 357-8

₩600,000 ~ ₩800,000

4 ~ 4 명 / 1 객실
체크인 16:00 / 체크아웃 12:00
  • 취사
  • 수영장
  • 반신욕
드넓은 자연을 품은 돌집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세가 편안하게 누운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와흘(臥屹). 그 이름답게 마을의 분위기도 평화롭다. 무엇보다 야트막이 이어지는 ‘밭담’이 눈에 가득 담긴다. 밭담은 예로부터 제주에서 밭의 경계를 짓기 위해 현무암을 얼기설기 쌓아 올려 만든 돌담이다. 이 밭담을 따라 굽이굽이 걸어가다 보면, 어느 골목길 끝에 마치 다른 세계의 입구처럼 존재하는 돌집의 대문이 나타난다. 그리고 문을 연 순간 또 다른 제주를 마주한다. 사방에 푸른 귤나무가 드리우고 밭담이 돌집을 소박하게 에워싼 풍경. 자연과 제주의 재료가 연출하는 위요감 속, 우리의 '밭담집'이 자리하고 있다.

밭담집은 문간채를 제외하고 안채, 바깥채, 아랫채 3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진다. 모든 공간은 풍부한 재료와 질감의 변화를 담아내며 머무르는 이의 경험에 깊이를 더한다. 안채는 안락한 분위기 아래 쉼과 모임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편안하고 포근한 질감을 강조한 침실과 모두가 함께 모일 수 있는 거실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와 마주한 바깥채는 풍부하며 온전한 물의 경험을 선사하도록 기획됐다. 스파, 온수풀, 사우나, 다실로 이루어져 물을 매개로 한 다양한 쉼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세 개의 공간 중 가장 아담하고 프라이빗하게 완성된 아랫채는 작은 규모를 살려 혼자만을 위한 집중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자신의 존재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어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감각을 느껴볼 수 있다.

밭담집에서는 자연과 공간을 통해 우리를 반겨주는 경험이 다양한 시퀀스로 재현된다. 문을 열고 첫발을 내딛는 순간, 밭담집은 생기를 띠우며 따스한 환대를 전한다. 발걸음에 따라 자연스럽게 켜지는 조명과 올라가는 커튼은 실내를 깨우며, 은은하게 느껴지는 공간의 온도와 향은 우리의 쉼이 진정으로 환영받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일상의 감각에서 벗어난 질감과 풍경 속에서 몸의 감각을 새롭게 깨워줄 밭담집. 밭담집의 감각은 쉼의 여운을 잔향처럼 몸에 남긴다. 제주의 드넓은 자연을 품은 이곳에서라면 당신이 알지 못했으나 간절히 원해왔던 쉼의 형태를 비로소 깨닫게 될 것이다.

Edited by STAYFO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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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Texture on Tex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