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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어마음에 평온이 서리는 시간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어도봉길 127 (금성리 1149-48)

₩550,000 ~ ₩650,000

4 ~ 5 명 / 1 객실
체크인 16:00 / 체크아웃 11:00
  • 취사
  • 반신욕
사색으로 마주하는 우리의 이야기
제주 금성리의 마을 한편에 드넓은 밭과 애월 바다를 감싸 안은 곳에 ‘서리어’가 있다. 해가 질 때면 밭이 펼쳐진 넓은 창에 주홍빛 노을이 스미고 아침에는 무성한 숲이 보이는 회랑 사이로 고요한 그림자가 드리우는 공간이다. 이곳은 일상에 잔잔히 서린 생각을 사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실에서 즐기는 사루비아 다방의 차와 다기는 사색의 경험을 더욱 짙게 만든다. 나란히 줄지은 회랑의 나무 기둥과 처마 아래 툇마루에서 새와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어도 오름을 등에 진 평화의 장소에서 머무르는 동안 몸과 마음에 평온이 서려온다.

서리어는 본채, 별채 그리고 야외 공간으로 나누어진다. 본채는 거실과 침실, 주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방과 연결된 거실은 커다란 창과 낮은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 후정의 툇마루와 연결된 침실은 후정의 고요를 공유한다. 별채는 침실, 다실, 노천탕으로 이루어진다. 별채의 침실에 놓인 계단을 올라가면 다실에 다다른다. 여러 다기가 채워져 있는 나무 선반을 등지고 의자에 앉아 천천히 차를 음미할 수 있다. 조용히 밤이 내리면 노천탕에서 따뜻한 물의 온기를 느끼며 제주 하늘을 수놓은 별을 세어본다. 야외 공간은 회랑과 라운지로 이루어져 있다. 회랑의 툇마루에 앉으면 눈 앞에 펼쳐진 숲의 풍경과 함께 휴식을 선물 받는다. 라운지는 노을이 물든 평야와 후정을 연결하는 공간이다.

서리어는 3가지 사색과 함께 그에 맞는 장소를 제안한다. 저녁은 바라봄의 사색을 즐길 수 있다. 노을이 서린 밭을 거실에서 바라보며 식사 혹은 술을 곁들인다. 밤은 대화의 사색을 경험하게 한다. 온기를 머금은 물에 몸을 담그고 다실에서 차를 내리며 서로에게 따뜻한 진심을 전달한다. 아침은 정리의 사색을 받아들이는 시간이다. 새벽의 기운이 물러나는 툇마루에서 지난밤 떠올린 생각에 대해 글로 뱉는다. 종이 위에 써 내려간 사색의 기록은 다음 사람에게 좋은 이야기가 될 것이다.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Z_Lab
Photo by 이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