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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오묘무디어진 내면의 오감을 일깨우다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한창로 1300-2 (금악리)

₩550,000 ~ ₩650,000

4 ~ 5 명 / 2 객실
체크인 16:00 / 체크아웃 11:00
  • 취사
  • 반신욕
느려지는 시간, 깊어지는 감각
금오름의 활기찬 기운이 내려오는 고요한 마을, 제주 한림읍 금악리. 그 가운데 위치한 스테이 오묘는 담 너머 어렴풋이 음악 소리를 내며 우리를 자연의 내음을 품고 있는 정원으로 끌어들인다. 한 걸음씩 경계를 넘어설 때마다 익숙한 도시의 감각은 점차 옅어지고, 깊숙이 묻어두었던 오감이 천천히 되살아난다. 매시간 바뀌어 가는 계절의 장면들은 액자가 되어 변화 속에서 느려지는 자신을 마주하게 한다.

스테이 오묘는 라운지와 숙소, 두 동으로 나뉜다. 거친 돌벽이 그대로 보이는 매력적인 라운지 쇼파에 앉아 정원을 올려다보며 귀로는 음악을, 입 안으로는 달콤한 술 한 모금을 넘긴다. 라운지 중심에 놓인 욕조 공간에서는 천장의 떨어지는 빛과 음악이 만난다. 숙소동에는 세라믹 오브제와 블렌디드 티를 즐길 수 있는 다이닝 공간과 금오름을 마주할 수 있는 침실이 마련되어 있다. 뒤편으로 연결된 비밀스러운 이끼 정원을 지나면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노천탕이 나온다. 눈앞의 금오름과 더 가까이 마주하는 시간이다.

오랜 시간을 간직해온 우직한 돌창고와 나지막한 음악으로 채워진 감미로운 공간에서 당신의 시간이 느려졌으면 한다. 중정의 단풍나무가 가진 생명력에 경외감을 느껴 보기도, 공간에 들어오는 빛과 음악 그리고 온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스테이 오묘에서 보내는 시간은 숨죽이고 있던 우리의 감각들을 서서히 깨워주어 평범한 일상에서 미처 깨닫지 못한 내면을 탐색하게 한다. 천천히, 정성스럽게 우리에게 주어진 느린 시간을 누려보길 바란다.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Z_Lab
Photo by 이병근